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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명인이 광덕 호두로 담근 전통주 '도솔비주'

2019.08.21(수) 10:41:13dragonsun(dragonsun@tes21.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 명인이 광덕 호두로 담근 전통주 '도솔비주'를 아시나요?

천안 명인이 광덕 호두로 담근 전통주 '도솔비주' 사진
 
천안(!) 하면 떠오르는 것! 네, 바로 호두과자입니다. 이제 천안과 호두과자는 떼어 놓을 수 없는 운명 같은 관계입니다. 천안 광덕의 호두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명품이고, 대한민국 대부분의 호두 공급도 광덕에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명품 호두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호두로 빚은 술이 있습니다. 바로 김근홍 천안 명인의 '도솔비주'입니다. 천안의 상징인 호두로 빚은 술이라니! 그 맛이 궁금하여 찾아가 봤습니다.
 
천안 명인이 광덕 호두로 담근 전통주 '도솔비주' 사진
 
우리나라는 옛부터 집에서 술을 담가 먹는 가양주 문화입니다. 일제를 지나면서 이 가양주 문화는 거의 사라지고 말았는데요, 사실 우리 민족은 집집마다 특색있는 술을 빚고 맛과 향이 다른 술을 즐겨오며 다양한 명가명주를 배출하였습니다. 

천안 광덕산에서는 아직도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광덕의 호두로 술을 빚어내는 도솔비주가 있습니다. 천안지역의 쌀을 주원료로 하고, 광덕의 호두로 빚어낸 도솔비주는 그 맛이 일품이며 '2016년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 전통주 부문에서 농림축산식품장관상을 수상한 '천안 전통주'입니다.  
 
천안 명인이 광덕 호두로 담근 전통주 '도솔비주' 사진
 
천안 명인 김근웅씨는 가양주 문화를 거쳐온 세대로, 어머니가 일제의 눈을 피해 몰래 술을 빚던 모습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술 빚는 법을 익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장해선 공직 생활을 했는데,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와인이나 샴페인 등의 외국술로 건배사를 하는 것을 보고 왜 우리 전통주로는 건배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품고, 전통주를 연구하고 전국 각지를 돌며 가양주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천안 명인이 광덕 호두로 담근 전통주 '도솔비주' 사진
 
광덕산에 자리잡은 이곳에는 김근웅 명인이 담근 다양한 전통주가 있었습니다. 좋은 술을 담그기 위해 직접 저농약 쌀을 재배하고, 전통주에 가장 적합한 누룩을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했습니다. 전국 각지의 전통주를 수집, 원료를 직접 재배하며 주조법을 연구하고 개발해 광덕산 자락에 '산사람농원'을 만들고 '토굴'을 마련해 본격적인 전통주 연구를 시작, 천안을 상징할 수 있는 도솔비주를 빚기 시작했습니다.
 
천안 명인이 광덕 호두로 담근 전통주 '도솔비주' 사진
 
천안 광덕의 명품 호두로 빚은 도솔비주는 그 빛부터가 곱습니다. 영롱한 빛깔에 혀에 감칠맛이 착 감겨오는 기가 막힌 맛이 납니다. 호두의 고소함과 달큰함이 천안쌀과 어우러져 어디에도 비할 수 없는 맛을 냅니다. 천안지역의 쌀, 광덕의 호두, 물 그리고 고집스러운 명인의 노력이 함께 빚어낸 도솔비주는 잊혀진 우리나라의 가양주 문화를 되살려냈습니다. 집집마다 독특한 맛과 향을 가졌던 우리 가양주 문화는 지금은 지역마다의 특색있는 술로 다시 피어나고 있는 듯합니다.
 
천안 명인이 광덕 호두로 담근 전통주 '도솔비주' 사진

천안 광덕산에 자리잡은 산사람농원에서 만나본 도솔비주. 직접 전통주를 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김근웅 명인은 가양주 문화와 전통주를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천안박물관, 농어비수센터, 천안향교에서 전통주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민족 고유의 술을 직접 빚어보며 우리 원료로 만든 술의 우수한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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