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6일 정식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는 402m 길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고 한다. 주경, 야경 모두 핫플레이스로 예산 가볼만한 곳 1순위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난 연휴 동안 방문객이 80만 명을 훌쩍 넘겼다는 기사도 접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한 번에 성인 3천명이 통행할 수 있다고 한다. 4월 개통과 동시에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려와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가까이에 있는 우리도 벼르고 별러서 대체 휴일에 친구들과 다녀왔는데, 과연 입소문처럼 요즘 떠오르고 있는 핫플레이스가 맞는 듯했다.



출렁다리 중앙에 위치한 전망대엔 벌써 이른 아침인데도 인파로 꽉 차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아침 9시였음에도 말이다.



출렁다리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벌써 움직이고 있었다.



예당호 호수도 쪽빛으로 물든 물과 주변 풍경이 얼마나 잘 어우러져 있는지 풍경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건너기 위해 갔지만 거기엔 꼭 출렁다리만 있는 게 아니었다. 출렁다리 주변으로 둘레길을 얼마나 잘 조성해 놓았는지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올 만한, 와서 즐길 만한 충분한 그런 곳이었다.



야~, 드디어 우리가 왔다~.



신난다~, 너무 신난다~.
60을 바라보는 아줌마들이 애들처럼 이리 신나서 난리를 쳤다.



언젠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을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안내까지 하고 있다. 사실 입장료를 받는다 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충분히 볼거리, 놀거리가 풍성하다.



보고, 놀고, 즐겼으니 이젠 우리 입도 좀 기쁘게 해야 하지 않겠어? 그래서 의논한 결과 전국에서 유명한 우리한우촌 예산광시가 가까이 있으니 광시로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사실 예당호 출렁다리도 아침 일찍 출발했기에 지체없이 쉽게 다녀올 수 있었고, 여기 예산광시 한우촌도 모두 아침을 거르고 나온 터라 점심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기꺼이 찾았다.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금방 주문과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사실 우린 육회비빔밥을 먹고 싶었는데 육회비빔밥을 주문할 수 없다 해서 다른 메뉴로 대체한 것이다. 사실 출렁다리에서 나오는 길에 우리는 상당히 긴 구간까지 차들이 못 들어간 채 길게 줄지어 있던 걸 봤었다. 어디든 이제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움직여야 할 듯하다. 이렇게 연휴 중 하루를 먹고, 보고, 즐겼으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으리라.

예당호 출렁다리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9
예산군청관광진흥팀 : 041-339-8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