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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고운식물원의 아름다운 봄

철쭉과 영산홍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

2019.05.06(월) 23:50:44이병헌(ichmoun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튤립과 어우러지는 풍경
▲ 튤립과 어우러지는 풍경

봄이 깊어가면서 산과 들은 초록빛으로 물들고 초록빛 사이 형형색색 꽃들이 피어나 봄을 더 아름답고 멋지게 만들어준다. 봄바람을 타고 요즘 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이제 벚꽃이나 수선화를 만나는 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여기저기 피어나던 튤립도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 고운식물원에서는 아직 튤립이 피어 즐거움을 준다.

식물원 입구
▲ 식물원 입구

청정지역 청양에 위치한 고운식물원 역시 봄이 깊어가면서 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초록빛을 머금은 나뭇잎들이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식물원을 돌아보며 이제 막 펼쳐지기 시작한 초록빛 세상을 바라보는 그 자체로도 즐거움이다. 고운식물원은 주어진 환경을 거스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계곡과 산을 이용해서 식물원을 조성하여 자연스러움이 특징이다. 이러한 고운식물원만의 특징은 식물원 측의 친자연주의적 철학을 보여주는 듯하다.

꽃 터널
▲ 꽃 터널

식물원 입구를 통해 안으로 가노라면 꽃 터널이 있어 기분이 좋아진다.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길옆에 피어난 봄이 손을 내미는 것 같다. 잠시 후 오른쪽으로 탐방로로 이끌어주는 나무데크가 나타난다. 데크를 따라서 걸어 올라가노라면 언덕을 덮은 초록빛 세상이 약동하는 듯하고 막 피어나는 봄 야생화와 어우러지면서 멋진 풍경을 만들어준다.

금낭화
▲ 금낭화

제일 먼저 금낭화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금낭화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인데 생육환경은 깊은 산 계곡 근처의 부엽질이 풍부한 곳에서 잘 자란다. 식물원 여기저기에서 분홍빛과 하얀색의 금낭화를 만날 수 있다.

새우란
▲ 새우란

십여 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보기 힘든 전시회를 만나게 된다. 크지 않은 비닐하우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새우란을 전시하고 있다. 대부분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내뿜기도 하는데, 향기가 거의 없는 것도 있다. 아름다운 꽃과 향기가 어우러져 한참 동안 그 자리에 머물게 한다.

매발톱
▲ 매발톱
   
이곳을 나와 다시 동선을 따라 올라가면 야생화단지로 길이 이어진다. 야생화단지에는 제비꽃, 할미꽃, 매발톱과 이름 모를 야생화가 꽃을 피우고 있다. 고운식물원의 봄은 참 아름답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람꽃, 서양골담초, 으아리, 붉은 인동, 개나리, 쟈스민 그리고 크리스마스로즈까지 피어나 꽃의 천국을 이루고 있다.

설구화
▲ 설구화

여기저기에 튤립이 아직까지도 피어 있어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탱자나무도 하얀 꽃을 피우고 있고, 꽃양귀비가 여기저기 피어나 봄을 더 달콤하게 만들어준다. 복스러운 꽃이 피어나 수국인 줄 알았는데 ‘설구화’라는 명찰을 달고 있었다.

영산홍
▲ 영산홍

누가 뭐래도 오월 초순 고운식물원의 주빈은 영산홍과 철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식물원 여기저기에 무리지어 피어 있는데, 그 어우러짐이 보기에 참 좋다. 영산홍과 철쭉의 어우러짐이 이리 좋은 곳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철쪽은 붉은 색, 흰색 등으로 피어나 주홍빛 영산홍과 잘 어울린다. 함께 만들어가는 깊은 봄은 아름다운 수채화 그 자체이다. 

꽃양귀비
▲ 꽃양귀비
   
길옆에는 둥글레와 할미꽃, 앵초 그리고 돌단풍이 피어 있다. 할미꽃은 꽃이 거의 지고 있었지만, 이리 만날 수 있는 것이 참 좋았다. 그리고 한쪽에는 꽃양귀비가 터를 잡고 여기저기 꽃을 피우면서 요염한 자태를 뽐낸다.    

동백꽃 ▲ 동백꽃
 
온실에는 브라질아브틸론, 카라, 동백꽃 등 많은 꽃들이 피어나 돌아보기에 참 좋다. 더우니 문을 열어 놓아 그곳에서 잠시 머물기에도 좋다. 온실에서 나와 위로 오르다 보면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튤립과 나무
▲ 튤립과 나무

바로 튤립이 아직도 피어 고운 자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의 초록을 담은 나무들과도 잘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5월 2주까지는 튤립이 지지 않을 것 같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진달래꽃이 가끔 보이고 철쭉과 영산홍이 피어서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전망대에 닿게 되는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식물원의 모습은 환상이다. 초록빛 세상 속에 조금씩 다른 색감의 수목들도 보이는데, 이런 조화로운 풍경이 참 아름답다.

자목련
▲ 자목련

이곳에서 내려오다 목련 한 송이를 만났다. 대개 이 무렵이면 목련은 이미 진 지 오래지만 한 송이 피어나 반겨주는 자목련이 반갑다. 5월의 고운식물원은 다양한 모습을 선물로 주고 있다. 야생화와 튤립, 그리고 초록빛 세상의 아름다움에다가 영산홍과 철쭉의 모습까지 이름처럼 참 고운식물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튤립
▲ 튤립

천천히 동선을 따라서 돌아보며 식물원을 살펴 보는데 한 시간 반 정도면 된다. 빨리 걸으면 여름으로 향해서 가고 있는 봄을 잘 볼 수 없다. 숲속에서 피어난 야생화 꽃 한 송이를 발견하면 희열이 돋아난다. 사진기에 담고 꽃 이름까지 익힌다면 너무도 행복한 식물원 기행이 된다.
 
튤립
▲ 튤립

사람들은 자연 속에 머물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물론 식물원에 심어진 나무와 꽃이지만 우리가 자연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만나야 할 꽃들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해 주고 꽃을 보여주니 그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철쭉
▲ 철쭉

사실 요즘이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식물원을 볼 수 있는 때이다. 소풍을 가는 것도 좋고 체험을 하면서 자연을 배우는 것 또한 행복한 일이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이고, 학생과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은 5,000원이다. 아침 9시부터 문을 열고 주차료는 없다. 이 아름다운 봄에 고운식물원에서 고운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연못
▲ 연못

고운식물원
전화 : 041-943-6245
주소 : 충남 청양군 청양읍 식물원길 398-23
홈페이지 : http://www.kohwun.or.kr/index.php  

철쭉
▲ 철쭉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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