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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대 명품섬 난지섬

난지섬 트레킹의 즐거움

2019.05.04(토) 19:49:34이병헌(ichmoun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난지도 등대
▲ 대난지도 등대

언제나 신비롭게 다가오는 섬 여행은 계획에서부터 기대되고 흥분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충남에는 멋진 섬이 많이 있는데 당진시에 있는 난지섬에 다녀왔다.

도비도선착장 사무실
▲ 도비도선착장매표소 

섬에라도 들어가려면 반드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이 필요하다. 섬으로 가기 위한 표를 살 때 신분증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승선신고서도 작성해야 하는데, 이때 성명·성별·생년월일·전화번호 등을 적어서 배표를 살 때 함께 제출해야 한다.

도비도 난지섬간 운행하는 선박
▲ 도비도 난지섬간 운행하는 선박 
 
7시 50분에 대난지도를 향해 떠나는 배이지만 갑자기 안개가 끼어서 좀 늦어졌다. 섬에 갈 때는 날씨가 좋아도 안개가 끼는 경우가 잦다. 좀 기다리는 것이 출항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좋았다.

낚싯배
▲ 낚싯배
   
잠시 기다리니 사정이 나아져서 도비도항을 출발한 뒤 25분쯤 걸려 대난지도 마을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선착장에서 시작되는 난지섬 트래킹은 마을길로 접어들어 태양광발전소를 지나 삼봉초등학교 난지분교를 거쳐 당진군 청소년수련원을 지난다.

삼봉초등학교 난지분교
▲ 삼봉초등학교 난지분교
  
수련원을 지나 앞으로 가면 난지도 해수욕장이 있다. 천혜의 난지도 해수욕장은 완만하고 물이 맑아 여름에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 10대 명품 섬 중 하나인 난지섬은 물이 맑아 서해의 동해라 불린다.
  
난지해수욕장
▲ 난지해수욕장
    
난초와 지초가 많이 자생해 난지도라 이름이 붙여졌는데, 이제 여름이 되면 숱한 사람들이 찾게 될 것이다. 난지해수욕장까지 평탄한 트래킹이었다면 공원의 정자를 지나 망치봉으로 오르는 길부터는 산을 통과하는 트래킹 코스가 된다.
 
망치산 오르는 길에 만난 정자
▲ 망치산 오르는 길에 만난 정자

펜션 옆으로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철도 침목으로 만든 계단을 오르면 정자가 있다. 정자를 지나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으니 트래킹하는 데 그리 어렵지는 않다.      

산딸기꽃
▲ 산딸기꽃
     
망치봉에 오르니 긴 의자가 있고 그곳에서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망치봉을 알리는 특별한 표지석은 없다. 다만 이정표가 있어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곳부터는 각종 야생화와 나무에 피어나는 꽃들을 만날 수 있다. 요즘은 산딸기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 보기에 좋다. 

홀아비꽃대
▲ 홀아비꽃대
   
홀아비꽃대도 하얀 꽃을 피우며 무리지어 피어 있고, 현호색과 각시붓꽃도 무리지어 피어나 고운 모습으로 봄을 물들이고 있다. 산에는 유난히 진달래가 많이 보이는데, 4월 중순쯤 왔으면 활짝 핀 아름다운 진달래를 볼 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망치봉 지나서 나온 산길
▲ 망치봉 지나서 나온 산길

일월봉과 수살리봉까지는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코스가 이어지는데, 그리 경사가 심하지는 않아도 짧은 트래킹 코스는 아니니 중간에서 쉬어가면서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으면서 쉬엄쉬엄 가는 것이 좋다. 수살리봉에서 직접 마을 선착장까지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쳐 국수봉으로 향했다.
      
안개가 많았던 산길
▲ 안개가 많았던 산길 
    
국수봉으로 이어지는 길도 평탄한 편이기는 해도 산인 만큼 조심해야 한다. 미끄러질 수도 있고, 또 가시에 긁힐 수도 있으니 긴팔 옷을 입는 것이 좋고 반드시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아무리 낮은 산이라고 해도 쉽게 생각하다간 부상을 당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국수봉 정상
▲ 국수봉 정상
    
국수봉까지는 계속 오르내리면서 걷게 되는데, 국수봉에는 작은 바위들이 있고 그 중간에 누군가가 큰 돌을 세워 놓고 국수봉이라고 써 놓은 흔적이 보여서 그곳이 국수봉임을 확신할 수 있게 한다. 산을 걷다가 보면 개복숭아가 꽃을 피워 분홍빛 봄을 보여주고 있다. 그 모습 또한 대자연의 멋진 모습이라고 생각되었다.           
개복숭아꽃
▲ 개복숭아꽃
 
국수봉부터는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특히 오르막길도 힘들지만 내리막길은 더 조심해야 한다.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응개바닷가까지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걷다가 어느 순간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심호흡을 하고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보니 갯벌이 먼저 보이고 멀리 바닷물의 모습이 보인다.
 
벚나무
▲ 벚나무

한참 내려오다 보니 응개바닷가이다. 이곳부터는 해변을 따라서 걸어야 한다. 특별한 길이 없어 10분 이상은 해변을 걸으면서 바다와 마주하게 된다. 산벚나무꽃도 아름답고 바닷가에 피어난 개복숭아꽃이 그림처럼 예쁘게 다가온다. 그리고 해변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할미꽃
▲ 할미꽃
    
그림과 같은 해변을 잠시 걸으면서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경탄한다. 조금 걷다 보니 길 옆에 할미꽃이 보인다. 어렸을 때 많이 보았던 꽃인데, 이렇게 트래킹을 하다가 만나니 반갑기 짝이 없다. 포장된 길을 걸으면서 마을 선착장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응개해변을 지나면서 만난 안개와 풍경
▲ 응개해변을 지나면서 만난 안개와 풍경
    
안개는 조금 걷혔다가 다시 몰려오면서 선녀바위의 모습을 지워버리기도 했다. 천천히 마을길을 걸어서 드디어 마을 선착장에 닿았다. 9.1km라고 하는데 10km는 걸은 것 같다. 만보기를 보니 거의 이만 보를 걸었고 3시간 20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사진을 찍고 쉬는 시간이 있어 그렇게 걸렸다고 생각했다.        
 
멋진 산과 해변
▲ 멋진 산과 해변
   
12시 30분 난지섬을 떠나는 배로 다시 도비도항으로 나왔다. 안개가 거의 걷힌 모습이 참 아름답게 다가왔으나 해무는 갑자기 나타나 산을 삼키기도 하였다. 그 모습 또한 절경이었다.

안개를 담은 산의 모습
▲ 안개를 담은 산의 모습
    
낚시를 하는 분들의 여유로움이 내게도 느껴져 기분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다음에 다시 와서 난지섬에 하루 머물면서 여유로운 트래킹과 낚시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번 난지도행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난지도
충남 당진시 석문면 난지1길 67
  
낚시를 하는 분들
▲ 낚시를 하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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