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영화가 있는 마을 청소역 기차 여행

2019.01.05(토) 18:49:33와이파이초코파이(zoomsee861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영화가 있는 마을 청소역 기차 여행 사진

오롯이 혼자 떠나는 여행에 기차여행이 주는 매력만 한 것이 또 있을까요?
거기다 한적한 시골길을 걷고 싶은 이들에게 청소역은 더할 나위 없이 안성맞춤 여행지 같습니다.
여행길을 떠나는 사람들이 기차 한가득 올라타 있지만 정작 청소역에서는 하차하는 이도 승차하는 이도 적은 그저 쓸쓸한 시골의 간이역 풍경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있는 마을 청소역 기차 여행 사진

장항선이 지나는 청소역 다음에는 바다를 볼 수 있는 대천역과 젓갈이 유명한 광천역을 앞뒤로 붐비는 두 역에 비해 한가로운 청소역은 정차하는 열차도 얼마 되지 않아 그나마 2013년부터는 승차권 발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소역에서 뜨문뜨문 정차하는 열차에 승차하시려면 열차 승차 후 승무원에게 직접 발권을 받는 방법을 이용하거나 버스를 타고 인근의 광천역 등으로 이동하시면 이용할 수 있는 열차나 다른 교통 편을 많이 접할 수도 있습니다.



청소역 바깥쪽 출입구 모습
▲ 청소역 바깥쪽 출입구 모습

녹색 지붕에 흰색 벽돌조가 바뀌어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는 청소역 철로 쪽 모습
▲ 녹색 지붕에 흰색 벽돌조가 바뀌어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는 청소역 철로 쪽 모습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로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지정된 청소 역사는 1929년 12월 1일 진죽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고 현재의 모습은 1961년 벽돌조로 새롭게 신축되어 근대 간이역사 건축 양식을 잘 나타내주고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철로 쪽 대합실 출입구 차양 지붕과 바깥쪽 출입구는 박공지붕을 하여 정면성을 강조하여 광복 이후 역사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청소역 대합실
▲ 청소역 대합실

근대 역사의 모습을 갖춘 외관으로 청소역에서의 드라마 촬영이 많이 이뤄지기도 했으며 역사 앞 청소면사무소 거리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지요.


영화가 있는 마을 청소역 기차 여행 사진

영화가 있는 마을 청소역 기차 여행 사진

작고 낡은 간이역과 시대가 멈춘 듯한 황량한 거리가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지만 이름마저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 청소역, 그 청소역이 위치한 청소면의 지명 유래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 곳은 마한의 사랑 또는 사락이라 부르는 부족 국가의 영역으로 시작하여 백제, 고려, 조선의 영지가 되었으며 홍주목사의 관할 지역으로 보령 현감과 충청 수영을 왕래하는 관문 역할을 하였습니다.
오서산이 서해 바다를 바라보고 그 서편 일부가 청수면이 되고 그 후 대천시와 보령군을 통합하여 보령시 청소면이 되었다는 유래를 알고 나니 청소면이 새삼 역사의 도시로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영화가 있는 마을 청소역 기차 여행 사진

영업을 하는 곳보다 비어있는 가게들이 더 많아 보이는 청소면 거리가 흡사 과거 근대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청소면 거리를 유유자적 거닐며 영화의 한 부분을 떠올려 보기도, 한 때 시가지였던 이곳의 풍경을 상상해 보기도 하며 여행의 묘미를 만끽해 봅니다.
차도와 인도의 턱이 없어 특이했던 청소면 거리는 이처럼 과거와 현재가 경계 없이 공존하는 특별한 곳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