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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를 준비하는 마곡사 풍경

2019.01.03(목) 21:21:00희망굴뚝 ‘友樂’(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맞이를 준비하는 마곡사 풍경 사진▲ 태화산 마곡사 일주문


12월 30일 아침 일찍 공주 마곡사로 향했다. 벌거숭이 고목들과 채 녹지 못하고 쌓여 있는 잔설 때문인지 2019년 새해를 목전에 두고 찾은 세계문화유산 공주 마곡사의 일주문은 홀로 고독하게 서있는 것처럼 보였다.

마곡사 범종루

▲ 마곡사 범종루


12월 31일 자정에 기해 새해맞이 타종식이 있어서인지 전 날 조금 이른 아침에 찾은 마곡사 곳곳에는 새로 만든 연등이 고운 자태 뽐내며 화려하게 걸려 있었다.

마곡사 5층 석탑

▲ 마곡사 5층 석탑


오전 9시 반을 넘기자 고려 시대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는 보물 제 799호 '마곡사 5층 석탑' 주변에 슬슬 인기척이 느껴진다. 석탑 너머로 2018년 6월 30일, 마곡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첫 겨울 행사였던 얼음 축제의 흔적이 보인다. 대나무로 형태를 잡고 물을 뿌려 만들었다고 한다.

대웅보전으로 오르는 길

▲ 마곡사  대웅보전으로 오르는 길


대웅보전으로 오르기 위해 연등 터널 아래의 계단을 한 걸음씩 올라가 보았다. 제법 크다고 하는 사찰에서도 연등 관리를 제대로 안 해 두면 꼴사납기가 그지없는데, 새해를 맞는 기분으로 이 곳도 새단장을 한 모양이다.

해맞이를 준비하는 마곡사 풍경 사진

▲ 마곡사  대웅보전

언제 둘러 보아도 그 장엄함에 압도당하는 마곡사 대웅보전이다. 이른 시간임에도 스님과 신도들의 예불 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

밤에 보는 마곡사 범종루

▲ 밤에 보는 마곡사 범종루


12월 31일 강추위 속에서도 새해맞이 타종식이 있어  500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공주 마곡사를 찾았다고 한다. 화려한 조명을 받은 범종루는 낮보다 그 신비함을 배가시켜 뿜어낸다.

밤에 보는 마곡사 5층 석탑

▲ 밤에 보는 '마곡사 5층 석탑'


늦가을까지 금관화에게 행자님들의 시선을 많이 내주었던 '마곡사 5층 석탑'에 이제야 온 시선이 구석구석 머문다.

밤에 보는 대웅보전 오르는 길

▲ 밤에 보는 대웅보전 오르는 길


지상낙원이 있다면 이런 곳은 아닐런지. 마곡사 대웅보전 뜰 앞에 서서 내려다 보는 공주 마곡사 경내는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 주고 있었다.

밤에 보는 마곡사 대웅보전

▲ 밤에 보는 마곡사 대웅보전


조명에 따라 형형색색 팔색조로 변모하는 대웅보전을 바라보며 무아지경의 세계로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해맞이를 준비하는 마곡사 풍경 사진

마곡사 경내에 모여 있는 사부대중

▲ 마곡사 경내에 모여 있는 사부대중    

특별한 날이든 그렇지 않은 날이든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공주마곡사 5층 석탑 앞에는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문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이 모인다. 부처님의 지력을 빌어 어지럽고 힘든 세상을 헤쳐나갈 힘을 얻고자, 혹은 나보다 못한 사람 살피고 함께 어울려 사는 길을 닦고자 하는 숭고한 정신을 가다듬게 하는 2018년의 마지막 날이다. 필자 역시 새해에는 그 마음 그 뜻에 한치의 어긋남이 없도록 2019년을 경건하고 기쁘게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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