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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향교길의 온양향교와 온주아문

2018.12.14(금) 09:26:53와이파이초코파이(zoomsee861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눈 내리는 향교길의 온양향교와 온주아문 사진

예보 보다 한 발 늦은 눈이 하늘에서 펑펑 내리고 있는 이곳은 옛 교육의 현장인 온양향교입니다.  
복잡해지는 교통 편을 생각한다면 눈 내리는 겨울 날씨에 이렇게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순간도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온양향교 하마비
▲ 온양향교 하마비

조선시대 지방 교육을 담당했던 향교는 유학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선현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터라 예나 지금이나 향교 앞은 신성한 지역으로 태극 문양도 홍살문도 굉장히 근엄해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홍살문 앞 하마비가 지나가던 사람도 말에서 내려 예의를 갖추라는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눈 내리는 향교길의 온양향교와 온주아문 사진

쏟아지는 함박눈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까치는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낡은 홍살문 위에 앉아서 다음 착지 장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15호로 지정되어 있는 온양향교는 1871년 고종 8년에 창건되어 지금에 이르며 외삼문, 명륜당, 동재, 내삼문, 대성전 등으로 구성되어 전학후묘의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굳게 닫혀있는 외삼문 사이로 빼꼼히 들여다본 내부 모습입니다. 강의실과 같은 명륜당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데요 그 옛날 명륜당에서의 교육 현장의 모습이 불현듯 역사 드라마처럼 떠오르기도 하네요.

명륜당
▲ 명륜당

눈 내리는 향교길의 온양향교와 온주아문 사진

온양향교를 나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곧 당간지주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산시 외암로에 위치한 이곳은 온양향교와 당간지주 그리고 온주아문이 근거리를 두고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본디 고려 시대 절터였던 이곳은 조선시대에 절을 없애고 이 근방에 관청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개의 석상으로 존재하는 당간지주는 고려 시대의 것으로 보물 제537호에 해당합니다.

당간지주
▲ 당간지주

온주아문
▲ 온주아문

온양향교와 당간지주를 지나자 자태도 늠름한  온주아문이 보이네요.  여기서 아문의 이름이 온양이 아니라 온주인 것은 신라 문무왕 때 군명을 온주라고 한 데서 시작되어 온주아문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온양군의 아문으로 고종 8년 흥선대원군의 국정 쇄신의 일환으로 온양군의 관아를 개축하면서 지금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요 그 옛날 근엄하고 분주하던 아문 안에는 동헌 만이 덩그렇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눈 내리는 향교길의 온양향교와 온주아문 사진

눈 내리는 향교길의 온양향교와 온주아문 사진

수많은 관청 업무를 도맡아 했던 동헌, 그 동헌의 지붕 위로 어느새 눈은 비가 되어 나뭇가지에 맺히고 청아한 풍경을 만들어내니 지금은 그저 고풍스러운 산책 장소가 되고 맙니다.

눈 내리는 향교길의 온양향교와 온주아문 사진

추운 날씨에 카메라를 쥐고 있는 손은 곱아지고 입에서 입김은 나지만 함박눈이 내려 어느 탐방 못지않게 특별한 시간이 되었던 온양 읍내동의 향교길~
오래된 집과 유적지가 가득해서 마음만은 한결 포근했던 읍내동 거리를 거닐다보니 문뜩 장맛은 오래 묵을수록 좋다라는 말이 엉뚱하게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 위치 : 충청남도 아산시 외암로 1414-11 온양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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