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공원의 이름은 한글공원, 이름만 들어보다 어쩌다 이렇게 발을 들여놓게 되네요.
주택가에 숨어있어 외부인들은 잘 모르는 한글공원의 가을 풍경이 예뻐서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듭니다.
한글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조각품의 모습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어요.
가을과 한글공원이 만난 이날, 유독 공원에는 유치원 야외 학습을 하러 온 우리 꼬마친구들이 가득합니다.
한글공원의 존재 만으로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우리말 한글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맛있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알록달록해서 더 화창하게 빛나는 한글공원을 원 없이 뛰어다니는 녀석들이 귀엽기만 합니다.
녀석들의 또래 조각상들과 함께 동화되고 있는 꼬마들을 보니 보고 있는 저도 문뜩 가슴속 숨어있는 작은 동심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아담한 공원에 예쁘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여느 단풍 명소 못지않게 화려하기도 합니다.
그 속에 파묻혀있는 산책로와 벤치도 풍경이 되어 주고요.
한글날 560돌 기념 기사를 월인석보 신증류합 활자를 사용하여 돌 병풍에 새겨놓아 글자를 아는 이도 모르는 이도 상관없이 그저 조각품처럼 우리 생활에 놓여 있네요.
그 앞 돌을 다듬어 만든 아이 석상과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 사용 활자 : 월인석보 신증류합
작지만 조용하고 활용도 높은 공원, 특히 주택가에 자리 잡아 외부인들은 잘 몰라도 이곳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도 사랑받는 공원인 것은 잘 자란 단풍 든 나무들과 조각상 등 손상 없이 잘 관리되고 있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었답니다.
마을 공원도 세련된 대형 공원 못지않게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공유 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개성만점 한글공원을 보며 느껴봅니다.
* 위치 :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한글공원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