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오늘은 언제 방문해도 아름다운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서산 간월암을 소개하겠습니다. 서산 간월암은 서산시 부석명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간월도는 무학대사가 바닷물에 비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 섬 안에 간월암을 지으면서 간월도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간월도는 본래 천수만에 있던 섬이었지만 간척사업으로 부석면과 육지로 이어지면서 섬이 아닌 섬이 되어버렸습니다.
간월도 끝자락에 자리 잡은 간월암은 간조 시에 바닷물이 빠지면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바다위에 우뚝 솟아 있는 간월암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간월도로 들어가는 길에는 커다란 바위가 양쪽으로 있고, 사천왕의 형상을 한 목장승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이 쌓아올린 돌탑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경내에는 250년 세월동안 간월암과 함께 해온 사철나무와 150년 된 팽나무도 자리하고 있는데요. 대웅전을 비롯해 용왕단 산신각 등도 옹기종기 붙어 있습니다. 간월암을 빙 둘러싼 울타리를 따라 서해안의 아름다움을 어디에서나 바라볼 수 있는데요. 요즘처럼 조금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서해바닷바람을 느끼며 무더위를 이겨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간월암에서는 서산의 맛이라 할 수 있는 어리굴젓 축제도 열립니다. 또 간월암 앞에서는 간단한 수산물도 구입할 수 있으니 두 손 무겁게 돌아가셔도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