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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보고 광시한우 먹고 '행복충전'

예산 황새마을 '6월 농촌여행지 5선' 선정… 전국구 관광지 인정받아

2018.06.15(금) 18:09:39강석훈(rkdtjrgns3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6.13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날인 6월14일 예산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예산군 황새권역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선정한 '6월 농촌여행지 5선'에 선정됐다는 소식이었다.
농촌여행지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우수 농촌여행지 1개소 씩 총 5개소(경기·강원·충청·전라·경상)를 선정한 것으로 충청권에서는 이번에 예산 황새권역마을이 선정된 것이다.

광시한우타운에서 들어가는 황새마을 초입
▲ 광시한우타운에서 들어가는 황새마을 초입

황새 문화관
▲ 황새 문화관

잘 알려져 있다시피 황새권역마을은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와 사람이 공생하는 마을이다. 황새와 농부가 함께 짓는 친환경 농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마을 앞에는 유기 인증된 논이 펼쳐져 있고 곳곳에 전통 둠벙, 논생물체험장, 메기체험장 등이 있다.
계절별 축제(9월 반딧불이 축제, 11월 김장축제)와 체험이 진행되며 자체 취사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식사(황새밥상)도 가능하다. 물론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어 체험과 여유있게 주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평화롭게 노니는 황새들
▲ 평화롭게 노니는 황새들

황새의 자태는 언제봐도 우아하다
▲ 황새의 자태는 언제봐도 우아하다

황새권역센터 옆에는 예산황새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는 황새에 대한 상세한 정보, 황새복원의 필요성, 황새복원을 위한 예산군의 노력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공원 내에는 생태해설사가 상주해 요청시 황새와 관련해 자세한 생태해설을 들을 수 있다. 2층 카페에서는 황새를 테마로 한 친환경 쌀 등 마을의 농산물도 구매 가능하다. 야외 오픈장에서는 황새를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탐방로에서는 운이 좋다면 방사된 황새가 먹이활동을 하거나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또한 예당호, 대흥슬로시티, 봉수산자연휴양림·수목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연계관광이 가능하며 광시한우마을에서 예산8미 한우고기를 인근 대흥면에서는 예산2미 예당붕어찜, 예산3미 예당 민물어죽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황새마을까지 간 사람이 그야말로 황새만 보고 왔다면 그건 ‘큰 실수’ 하는 것이다.
우리의 한우, 예산 광시한우를 맛봐야 황새마을을 제대로 구경했다고 말할수 있다. 왜냐하면 황새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광시 한우 거리를 반드시 거쳐야 하고, 황새마을을 다 보고난 후 외부로 나가려 해도 광시 한우거리를 지나쳐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산에서 광시한우를 먹어보지 않고선 어디 가서 “예산 관광 하고 왔어요”라는 말을 할수 없는 일이다.
 
 한우테마공원 초입.
▲ 한우테마공원 초입.

한우테마공원 조형물들
▲ 한우테마공원 조형물들 "쟤네 진짜 한우 아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예산 광시한우를 검색하면 '백과사전' 카테고리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한우 맛의 진수, 광시한우거리. 충남 예산군 광시면 광시소길에 들어서면 한우 고깃집들이 즐비하다. 300m 도로변에 약 30개의 고깃집이 있는데 대부분 식당과 정육점을 겸한다. 바로 대흥슬로시티마을에서 남쪽으로 7km 떨어진 광시한우거리다. 30여 년 전부터 고깃집이 하나둘 생겨났는데 이제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든다. 직접 도축을 하거나 인근에서 한우 암소를 가져오기 때문에 육질이 좋고 신선해 믿을 만하다. 생등심에서 특수부위, 육회, 소고기버섯전골 등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광시한우마을을 둘러 보니 암소고기 굽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홍등을 켠 채 암소고기 를 매달아 놓고 정육점마다 작업을 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금강산도 식후경, 한우타운이다. 황새마을 구경이 끝났으니 이제부터는 '아기다리고기다리'...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광시한우 먹을 시간.
▲ 금강산도 식후경, 한우타운이다. 황새마을 구경이 끝났으니 이제부터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광시한우 먹을 시간.

광시한우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이곳 주변의 한우 농가들이 직접 기른 소를 도축해 직접 식당을 열고 영업하는 업소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대개 암소를 사용하는데 그 특유의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내는 암소를 즐기러 전국 각지에서 오는 사람들로 연일 성시를 이룬다.
광시 한우거리는 이렇게 한적한 시골마을에 암소고기 한우타운이 들어서면서 부촌으로 탈바꿈하고 충청남도의 자랑스러운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광시 한우거리는 명절 당일만 빼고 1년 365일 항상 활기가 넘친다. 대전과 수원에서 1시간 남짓,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인근에 황새마을, 예당저수지, 드라마 촬영지, 봉수산 등이 가까이 있어 관광철이나 주말이면 수도권에서 내려온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대개 직영으로 운영하는 한우농가들이 정육식당을 함께 하고 있어서 이렇게 도축한 소를 직접 정형한다.
▲ 대개 직영으로 운영하는 한우농가들이 정육식당을 함께 하고 있어서 이렇게 도축한 소를 직접 정형한다.

그 유명한 한우갈비 작업중
▲ 그 유명한 한우갈비살 작업중

이건 육회용
▲ 이건 육회용

황새 보고 광시한우 먹고 '행복충전' 사진

광시한우마을은 1980년대 초반만 해도 60여 가구가 모여 사 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다.
당시 한우 사육을 하던 김만식씨가 ‘매일한우타운’을 열 면서 정육 식당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1983년 당시 3곳이었던 정육 점은 장사가 잘 되자 한두 집씩 늘어났고 지금은 40여 곳이나 된다. 이곳에서 유통 판매되는 암소만도 한 해 2000~2500마리. 연간 매출액만도 어림잡아 200억원을 웃돈다.
 
광시한우마을의 성공 요인은 바로 직영농장에서 사육한 암 소고기 맛에서 찾을 수 있다.
정육점과 식당 경영주들 중 서너 집을 제외하고 대부분 직접 농장을 꾸리고 있기 때문에 100% 한우의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
예산에서 기른 한우 암소만 판매하며, 수소에 비해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 맛과 품질 유지를 위해 30~35개월령(2살 이하 · 평균 600㎏)을 도축해 유통한다.

자, 이제 진짜 고기를 먹으러 식당으로 고고...
▲ 자, 이제 진짜 고기를 먹으러 식당으로 고고...

식당에는 이렇게 원하는 부위를 살수 있도록 고기가 포장돼 있다.
▲ 식당에는 이렇게 원하는 부위를 살수 있도록 고기가 포장돼 있다.

부위별로 돼 있는 고기를 사 들고 가서 굽는일만 남았다.
▲ 부위별로 돼 있는 고기를 사 들고 가서 굽는일만 남았다. 마블링이 예술이다.

포장을 뜯어 접시에 올려보니 생고기에서 윤기가 좌르르르~
▲ 포장을 뜯어 접시에 올려보니 생고기에서 윤기가 좌르르르~

굽자. 구워... 망설이지 말고 마구 먹자. 이건 광시한우가 우리에게 준 호사이고 행복이다.
▲ 굽자. 구워... 망설이지 말고 마구 먹자. 이건 광시한우가 우리에게 준 호사이고 행복이다.

숯불에서 지글지글 익는 한우소리... 이건 마성이다.
▲ 숯불에서 지글지글 익는 한우소리... 이건 마성이다.

그리고 빠질수 없는 막걸리... 운전은 그대가...
▲ 그리고 빠질수 없는 막걸리. 운전은 그대가...

흐읍... 이 한점의 소고기 숯불구이를 위해 나는 오늘 광시로 달려온 것이다.
▲ 흐읍... 이 육즙이 줄줄 흐르는 충격적인 비주얼. 나는 이 한점의 소고기 숯불구이를 위해 나는 오늘 광시로 달려온 것이다. "여러분, 예산으로 가서 행복충전 하세요"

이렇게 직영 농장을 통해 사육된 한우들을 먹어 본 소비자들은 맛은 물론 믿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멀리서도 일부러 광시를 찾고 있다.
영업 형태는 물론 특장점 면에서도 확실히 직영 한우농장을 운영하는게 낫다는 판단에서 자신의 축사를 갖고 있지 못한 정육점들도 이웃 상인들 축사에서 한우를 구입해 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외부에서 들여오는 한우에 비해 가격도 싸고 맛도 100% 믿을수 있기 때문이다.
한우를 직접 기르는 농가들이 스스로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으니까.
 
저온에서 숙성한 신선한 한우를 곧바로 상차림에 내놓는데다 부담 없는 가격, 푸짐한 밑반찬, 차별화된 서비스까지...
 
그런 덕분에 지난 2016년 4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와 (재)한식재단이 ‘6월, 이달의 음식관광 테마’로 ‘한우’를 선정, 예산 광시한우마을에서 팸-투어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전년도였던 2015년 광시한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공동으로 발주한 ‘음식관광 투어상품 조사 및 개발 용역’에서 21대 음식관광 투어상품으로 선정됐으며, 그것을 계기로 2016년도에 식재료 테마 음식관광 코스를 구체화해 실제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 개발하고자 추진됐던 것이다.
고기 맛을 제대로 아는 소비자들의 속일수 없는 입맛 평가와 더불어, 이를 바탕으로 한 전문기관, 행정기관까지 인정한 예산 광시한우.
황새마을 보고 한우까지 만나는 예산 나들이는 오늘도 즐겁기만 하다.

 
광시우타운(광시면 광시리 82-6번지 일대)
황새공원(광시면 시목리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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