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불이 중생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성불사
2018.05.18(금) 10:09:09지민이의 식객(chdspeed@daum.net)
마치 어머니품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의 사찰이 태조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지어진 곳이 있습니다. 천안 성불사라는 작지만 대웅전과 산신각, 칠성각, 요사각등이 있고 불상을 만들다가 다 못만들었다는 의미의 사찰이름으로 불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봄의 기운이 태조산을 둘러싸고 있을 때 성불사로 오는 길은 조금 가파르기는 하지만 포근함을 느끼려고 올라가 봅니다.
성불사의 미륵부처님이 펼쳐 보일 국토는 모든 중생이 고통을 여의고 더불어 하나 되는 진정한 용화세계를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 10호로 지정된 성불사는 921년에 건립되었으며 1002년(목종 5)에 담혜(湛慧)가 왕명으로 중창하였고, 1398년에 조선 태조가 무학(無學)의 권고로 중건하였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어둑어둑 해진 천안 시내가 눈에 들어옵니다. 태조산이 있는 곳에는 사찰이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성불사고 다른 하나는 각원사입니다.
이곳을 자세히 쳐다보면 돌에 형체를 겨우 알아볼 수 있는 불상이 새겨져 있는데요. 불입상의 우측면에는 석가삼존의 16나한상이 각각 부조로 새겨져 있으며 중앙 삼존불을 중심으로 새겨진 16나한상이 원래 모습으로 남아 있는 극히 드문사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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