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하얗게 눈이 내린날의 설경을 좋아할까요. 아마도 하얀색이 주는 매력과 겨울의 한기가 주는 묘한 어울림 때문일 겁니다. 눈이 펑펑 내린 어느날  공주 대표여행지 공산성을 찾았습니다. 



눈내린 다음날은 역시 하늘이 파랗게 맑은 것이 사진찍기 딱 좋은 날이네요.
하얀색과 파란하늘이 매칭이 참 멋스러워 보입니다.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럽게 올라가 봅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나가기가 쉽지 않지만 이렇게 한 번 설경을 보고 나면 춥더라도 한 번쯤 나가서 경관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전에는 없었던 장승 두개가 입구에서 저를 맞아주면서 웃고 있네요. 아니면 화내고 있는 것인가요.



비가 와서 사진을 찍으면 맑을 수는 있어도 풍광이 바뀌지는 않는데 눈은 확실하게 많은 것을 변화시키는 것 같네요.



나이도 있으니 조심조심 혹시나 미끄러질까봐 줄을 잡고 올라가 봅니다.
올라가서 내려볼 풍광이 기대가 됩니다.



공주를 여행 할 때면 의례 찾아가보는 공산성이지만 눈이 내린날 설경을 감상한 것은 처음이네요. 요즘에는 온도가 너무 낮아져서 밖에 나가기도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주면 이 한파가 지나가겠죠. 한파가 지나고 나면 다시 여행을 시작해봐야 겠습니다.



공산성은 강원도나 동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높은 고갯길은 아니지만 설경만큼은 그곳 못지 않은 풍광을 자랑합니다. 사진을 찍고 싶으시다면 눈 내리는 날이나 눈내린 다음 날 공산성을 찾아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