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탕에 새긴 태안경찰과 할머니의 감동 사연
소원파출소 우주현 경장, 버스에 두고 내린 쌍화탕 2병 찾아줘
2018.01.18(목) 09:20:21주간태안신문(leeiss@hanmail.net)
할머니의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준 태안경찰관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태안경찰서(서장 김영일)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연말연시 특별치안활동을 벌였다. 태안경찰과 한 할머니의 감동 사연은 특별치안활동을 펼치던 지난달 27일 일어났다.
소원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우주현 경장은 지난달 27일 13시경 순찰하던 중 초조해하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사연인 즉 할머니는 몸이 편찮은 할아버지께 드리려고 쌍화탕 2병을 사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 버스 안에 쌍화탕을 깜빡 잊고 두고 내렸다며 소원농협 앞 버스정류장에서 속상해 하고 있었다.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우 경장은 즉시 버스회사(태안여객)에 전화해 버스기사의 연락처를 알아냈고, 버스가 운행 중인 소원면 의항리까지 순찰차로 약 10㎞를 따라가 할머니의 물건을 찾아 줬다.
비록 쌍화탕 2병이었지만 70대 고령의 할머니에게는 소중했던 물건을 우 경장의 세심한 순찰로 찾아준 사례여서 남다른 의미를 주고 있다.
잃어버렸던 쌍화탕을 받아든 할머니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경찰관 덕분에 물건을 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물건을 찾아준 우 경장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며 아마 모든 경찰관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겸손해한 뒤 “찾아드린 물건은 비록 쌍화탕 2병일지 몰라도 할머니께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우 경장은 또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을 나의 일처럼 생각 하며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열심히 근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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