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_정혜진_종이 위에 수채_50cm×35.5cm
2018년 1월 유난히 추운 이 겨울, 당림미술관의 전시 ‘꽃, 겨울에 피다’(2017년 11월 28일~2018년 1월 31일·매주 월요일 휴관)를 감상하면서 희망과 차오르는 온기로 한 해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
이번 전시는 극사실주의 작가 최효순과 보태니컬 아트 작가 정혜진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지난 연말에 개막한 것인데, 관람객의 호응으로 연장해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내놓은 최효순의 꽃들은 특별하다. 애초에 이들은 작가가 집 마당에 직접 씨를 뿌려 온갖 정성과 애정으로 키워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자연스럽게 이들과 교감하고, 그 결과는 온전히 작품 속에 담겨져 있다.
최효순의 꽃들은 생명을 가진 것처럼 관람자를 유혹하고 속삭이며 안식하게 한다. 작가와 늘 함께 하는 자연은 작가의 눈과 마음, 손을 통해 화면 위에 생명을 가진 의미로 다시 피어났다.
세포 하나하나까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그린 것처럼 선명한 꽃들은 보는 이들을 아득한 환상의 세계로 끌고 들어간다. 이들이 이끄는 대로 가만히 나를 놓아두면 마음속으로 차오르는 환희심 또한 관람자의 몫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보태니컬 아트 전시도 진행 중이다. 보태니컬 아트는 멸종식물에 대한 기록이나 식물연구를 위한 목적, 그리고 식물의 아름다움과 이들에게서 우리가 경험하는 영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꽤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여가시간이 많아진 현대인들에게 바람직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아름다운 식물을 가까이 함으로써 마음의 평안까지 얻을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미술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태니컬 아트’ 수강생들이 2017년 한 해 동안 열심히 그려 발표하는 것이다. 작품의 수가 많고 그 수준 또한 다양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아울러, 당림미술관은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에 ‘해설이 있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월 26일 오후 3시~5시까지 미술관 전시관과 교육관에서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풀어내는 재미있고 내용 있는 그림 이야기와, 에듀케이터가 참여자들과 직접 미술작품을 창작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참여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가능하며, 무료이다. 참여 희망자는 미술관(041 543 6969)으로 예약전화하면 된다.
![만지지마!_최효순_ acrylic on canvas_90cm×90cm](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180109/IM0001165738.jpg)
▲ 만지지마!_최효순_ acrylic on canvas_90cm×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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