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대흥면 교촌리 대흥 향교 앞에 가면 600년 된 은행나무 속에 연회색의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나무 색깔이 서로 다른 느티나무를 품은 은행나무라 하여 마을 사람들이 '사랑나무'라고 부릅니다. 봄에는 연두색 싹이 돋아나기 시작하여 여름내 지나가는 길손들의 안식처가 되는 나무가 가을엔 단풍이 예쁘게 물들고 겨울엔 낙엽이 져버린 앙상한 나뭇가지가 두 팔 벌려 하늘 높이 응시하고 있습니다.
2002년도에 기념물 제160호로 지정된 이나무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빚어낸 상생의 어울림을 사계절 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나무 높이가 약 40m 넓이가 40cm 되는 고목으로 은행나무 중앙에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는데요. 마치 한그루처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초순이면 마을의 태평을 기원하는 성황제를 올리고 있으며 이 나무를 베면 마을에 피해를 입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 있는 대흥 향교에서는 전통예절 체험 학교와 더불어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음악회, 농악놀이 등 각종 문화 체험 행사도 펼쳐집니다.
낙엽이 져버린 고목에 까치들이 집을 지어놓고 보금자리가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늘에서 정겨운 이야기꽃을 피우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마을 골짜기 실개천에는 하얀 눈이 쌓여 있지만 돌틈 사이로 시냇물이 졸졸 흐릅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다양한 생명이 이곳에서 봄 노래를 할것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 마을은 유난히 물맛이 좋다고 마을 사람들이 이구동성 말합니다.
1급수 생태하천에는 멸종위기에 있는 금개구리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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