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가을이 깊어가는 공주 태화산 마곡사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여유

2017.10.27(금) 23:51:55수운(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마곡사 전경
▲ 마곡사 전경



주말 마곡사는 조용한 사찰을 찾아 계절을 감상하려는 분들로 오히려 북적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많지만 각자 자신들의 방법으로 자연을 감상하기에 소란스럽지 않죠. 천천히 쉬며 걸으며 한두 시간동안 이곳저곳을 둘러보지만 다른 사람을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마곡사 진입로 벗나무 단풍
▲ 마곡사 진입로 벗나무 단풍



마곡사 음식촌
▲ 마곡사 음식촌



마곡사 가는 길.
가을이 깊어가면서 하늘은 나날이 더 푸르고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금 들판은 수확철을 맞아 조금씩 서서히 자리를 비우게 되지요. 맑은 날 드라이브 만으로도 마음은 한껏 여유를 부리게 됩니다.
점심을 막 지난 시간.
마곡사 주차장에는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바람을 따라 냄새가 밀려오는 것으로 봐선 전 종류인 것 같은데요. 이곳은 늘 명절 전 마을의 모습을 연상하게 됩니다. 철 지난 옥수수도 많이 팔리는데요.아마도 올해 마지막 옥수수일 것 같네요. 주차장 주위의 벚나무는 벌써 단풍이 들어 빨간색 잎사귀를 먼저 떨구고 있습니다.



마곡사 매표소
▲ 마곡사 매표소



매표소에서 받아든 마곡사 입장권에는 단풍이 한껏 들어 천연색을 자랑하는 마곡사의 전경이 보입니다. '춘마곡 추갑사'라고 해서 우리 지역에선 가을이면 갑사의 단풍을 알아주는데요. 봄이든 가을이든 산사의 계절은 누구에게나 경이롭고 신선한 체험이지요.

마곡사 사적입안의 기록에 따르면 ‘마곡사’는 640년(백제무왕 41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가 중수하고 범일대사가 재건하였다고 합니다. 도선 국사가 다시 중수하고 각순대사가 보수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세조가 이 절에 들러 ‘영산전’ 이란 사액을 한 일이 있다지요.


 
마곡사 산책로
▲ 마곡사 산책로



길거리 토산품 코너
▲ 길거리 토산품 코너



군왕대제와 산사음악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길에 붙어 있고요. 마곡사 진입로엔 토산품을 판매하는 좌판도 있어서 구경하곤 합니다. 그래도 인근의 다른 사찰보다 찾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주변 상가도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어쨋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은 좋은 일이겠지요.



태화산 마곡사 일주문
▲ 태화산 마곡사 일주문



'태화산 마곡사'
신라의 소승 자장 율사가 창건할 당시만 하더라도 30여 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나 현재 마곡사는 대웅보전(보물 제 801호)을 비롯한 대광보전(보물 제 802호), 영산전(보물 제800호), 사천왕문, 해탈문 등의 전각들이 가람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도량의 성보로는 5층 석탑(보물 제 799호)과 범종(지방유형문화재 제 62호), 괘불 1폭, 목패. 세조가 타던 연. 청동향로(지형문화재 제 20호)가 있으며 감지금니묘법연화경 제6권(보물 제 270호)과 감지은니묘법연화경 제 1권 (보물 제 269호)이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마곡사 탬플스테이 안내 표지판
▲ 마곡사 탬플스테이 안내 표지판



앙증맞은 동자승이 안내하는 템플스테이 가는 길 표지판이 참 예쁘네요. 공주에서는 대표적인 사찰인 계룡산 갑사와 이곳 태화산 마곡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지 사색과 명상을 통해 참다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좋은 과정인 것 같습니다.



마곡사 입구
▲ 마곡사 입구



십여 분 산책코스가 끝나면 태화산 마곡사 이정표가 묵직하게 서 있습니다. 이곳부터는 사찰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마곡사 산책로는 너무 길지도 않고 너무 짧지도 않고 적당합니다. 사찰 진입로가 너무 길면 지루하고, 사찰 관람을 하고 나면 힘이 빠져서 돌아갈 때는 힘이 들곤 하죠.



마곡사 해탈문
▲ 마곡사 해탈문



해탈문 마당 돌탑들
▲ 해탈문 마당 돌탑들



마곡사의 입구인 해탈문입니다. 과연 이 문을 들어서면 해탈에 이를 수 있을까요. 어쨌거나 문을 들어서는 사람마다 지극한 불심이 아니더라도 마음의 평온을 얻고자 하는 절실한 마음은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해탈문을 지나면 마당 한 켠에 무더기무더기 돌탑들이 쌓여 있어요. 작은 돌맹이를 하나하나 올리면서 마음으로는 무엇을 바랐을까요?



마곡사 천왕문
▲ 마곡사 천왕문



마곡사 명부전
▲ 마곡사 명부전



위엄있지만 무섭게 생긴 사천왕을 지나고 나니 왼쪽으로는 명부전이 보입니다. 명부전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 길 위에 있어서 많이 들르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좀 꺼려지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명부전 앞 마당에는 단풍나무가 많습니다. 조금 더 지나 단풍 절정기에는 온통 빨갛게 물들어 있을 것입니다.



마곡사로 들어가는 극락교
▲ 마곡사로 들어가는 극락교



마곡사 극락교
▲ 마곡사 극락교



색동 등이 걸려 있는 다리는 '극락교'입니다. 이 곳을 지나면 극락과도 같은 선경에 이를 것 같은 느낌인데요. 안개가 자욱한 날 이 다리를 건널 때는 정말 몽환적인 분위기여서 다른 세상으로 연결된 통로 같기도 했지요.



마곡사 범종각
▲ 마곡사 범종각



극락교를 지나서 절 마당에 들어서기 전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범종루입니다. 법고와 범종 등 불교의 의식에 사용되는데요. 새벽이나 오후에 범종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마곡사 대광보전
▲ 마곡사 대광보전



템플스테이를 하시는 분들이 마곡사 5층석탑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마곡사 대광보전 뜰에 우뚝 서 있는 5층 석탑 주위로는 가을 꽃들이 화려하게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마곡사는 주요 건물로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이 있는데요. 대광보전 바로 뒤에 대웅보전이 있어서 앞에서 보면 뒤 건물이 지붕만 보입니다. 옆으로 비껴서서 보면 두 건물의 현판이 나란히 보입니다. 대광보전 앞 5층 석탑 주위로는 가을 꽃들이 마당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절이라는 곳이 꼭 종교적인 이유로 찾는 곳은 아닌지라 부처님을 만나러 오는 분들도 있지만 그저 유적지 관람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산사의 분위기를 한껏 게절에 맞춰주는 것 같습니다.



사찰의 굴뚝
▲ 사찰의 굴뚝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담쟁이가 잔뜩 올라간 굴뚝이 보이네요. 여름이라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텐데 가을이라 그런가요. 굴뚝의 담쟁이에도 눈길이 갑니다.




마곡사 대웅보전
▲ 마곡사 대웅보전



대웅보전 앞에서 본 정경
▲ 대웅보전 앞에서 본 정경



대웅보전은 위에 있어서 그런지 더 그윽한 느낌을 줍니다. 마음의 평온을 빌며 절도 몇 번 드리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대웅보전에서 내려다 보면 여러 건물의 기와 지붕이 겹쳐서 보입니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올라가면 분위기 있는 한옥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겠어요.



마곡사 계곡 돌다리
▲ 마곡사 계곡 돌다리



내려오는 길 사람들은 돌다리가 있는 이 곳에서 기념촬영을 많이 합니다. 여름이면 깨끗한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한참씩 놀기도 하는데요. 벌써 물이 제법 차서 물에 발을 담그기는 꺼려지네요. 이곳에서는 마곡사 솔바람길이 이어지는데요. 마곡사에서 태화산으로 한바퀴 도는 '백범명상길'을 추천합니다. 가까워 보이지만 백련암으로 활인봉으로 해서 생골마을로 내려오는 길을 걸으려니까 제법 등산에 가깝더라고요.



태화산 마곡사를 잇는 솔바람길
▲ 태화산 마곡사를 잇는 솔바람길







마곡사 입구 찻집
▲ 마곡사 입구 찻집



나오면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데요. 마곡사 앞에는 찻집도 들어섰습니다. 은은한 향의 전통차도 좋겠고요. 저는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산책로를 내려왔습니다. 산사에서의 커피 한 잔은 색다른 매력이 있네요.  
깊어가는 가을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는데요. 일상에 지친 머리도 식힐 겸 한번 찾아 보세요.


마곡사 템플 스테이
http://magoksa.templestay.com/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마곡사) 
전화번호: 041-841-6226
email: magoksa@templestay.com/ richchung818@gmail.com(외국인)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