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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유계리 전통 고택 둘러보기

정순왕후 생가와 김기현 가옥

2017.10.25(수) 11:05:45와이파이초코파이(zoomsee861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산 유계리 전통 고택 둘러보기 사진

서산에는 많은 전통 한옥 고택들이 존재하고 고택으로서의 그 기능 역할을 지금까지 같이 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 중 서산 음암면 유계리에 전통 고택 두 채가 나란히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봅니다.

서산 유계리 전통 고택 둘러보기 사진
* 위치 : 충남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이 마을은 정순왕후 생가, 서산 김기현 가옥, 김홍익 정려, 김유경 정려, 순국열사 김용환의 묘비 등이 있는 서산의 작지만 유서 깊은 마을이죠.

서산 유계리 전통 고택 둘러보기 사진

이 마을이 경주 김 씨의 집성촌이 되어버린 것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경주 김 씨는 조선 시대 서산 지역에서 세거하며 향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였고 다수의 인물들이 중앙 관료로 진출하였으며 조선 21대 왕인 영조대왕의 계비로 정순왕후가 책봉되면서 더 강력한 세력을 가지게 되었지요. 그리하여 이곳에 세거하는 경주 김 씨를 서산 경주 김 씨 또는 한다리마을 김 씨라 칭하기도 합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68호 정순왕후 생가
▲ 충청남도 기념물 제68호 정순왕후 생가

충청남도 유형 문화재 제199호 김기현 가옥
▲ 충청남도 유형 문화재 제199호 김기현 가옥

서산 유계리 전통 고택 둘러보기 사진

정순왕후 생가와 김기현 가옥은 하나의 담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두 집안은 협문을 통해 서로 지나다닐 수 있는 구조라 하네요. 그 내부를 들여다보니 정순왕후 생가는 가옥 중의 일부가 소실되고 일부만 보존 관리되고 있는 형태로 어쩜 김기현 가옥이 더 고풍스럽고 부유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실제로 찾아가 본 이 두 집안은 화려한 역사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소박하고 정갈하게 살림을 살고 있는 집이어서 의외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산 유계리 전통 고택 둘러보기 사진

정순왕후 생가는 영조대왕에게 시집가기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그 집 앞의 400년 된 느티나무가 그녀의 어릴 적 꿈을 키워주던 나무이며 이 마을의 애환과 함께 자란 나무라 설명하며 그녀의 생가임을 증명해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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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왕후 집의 작은댁으로 불리는 김기현 가옥도 그 역사가 수백 년을 지닌 고택입니다.
정순왕후 생가 보다 그 건축 시기는 늦어도 19세기쯤의 건물로 추정하며  ‘ㅁ’자의 완벽한 형태는 영남 지방 반가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경주 김씨의 본관이 경주인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네요.

서산 유계리 전통 고택 둘러보기 사진

안으로 들어갈수록 폐쇄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 실제 집안은 더 아늑하고 안전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현재 김기현 가옥은 충민공 김홍익의 12대손이 정부가 지정한 명품 고택 우수 전통한옥문화체험 숙박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중이에요.

서산 유계리 전통 고택 둘러보기 사진

고택의 솟을대문만큼 위엄으로 가득 찼던 그 옛날의 명성은 잘 모르겠으나 조상에 대한 존경심과 집안에 대한 자부심 만큼은 알 수 있었던 두 고택 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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