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전우치가 심었다는 성동은행나무와 병촌성결교회

2017.08.24(목) 15:49:00혜영의 느린세상(auntlee4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논산시 성동면 개척리 200에는 성동은행나무와 성동면 금백로 475에는 병촌성결교회가 있습니다. 수령 500년이 훌쩍 넘는다는 성동은행나무는  조선시대 중종 때의 기인이며 도술가로 유명했던 전우치(田禹治)가 심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전우치가 심었다는 성동은행나무와 병촌성결교회 사진

그런 이유에서인지 조금은 은행나무에서 묘한 느낌이 풍겨 나오는 것 같습니다.
1519년(중종 14) 일어난 기묘사화(己卯士禍)에 연루되어 도피 생활을 하던 전우치가 호남 지방으로 내려오던 중 이곳에 자신의 은행나무 지팡이를 땅에 꽂으면서 “이 지팡이가 싹을 틔워 자라나면 전씨가 계속 번창할 것이고, 만약 죽으면 전씨는 남의 그늘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나무가 영험해서 그런지 몰라도 해마다 음력 1월 15일에 마을 사람들이 성동 은행나무 앞에서 문중의 안녕과 번영을 축원하는 행단제(杏壇祭)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전우치가 심었다는 성동은행나무와 병촌성결교회 사진

성동은행나무 옆쪽에는 오래된 교회가 하나 있는데요  1938년 5월 7일에 처음 개척교회로 운영하다 현재는 강경성결교회 지교회 형식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전우치가 심었다는 성동은행나무와 병촌성결교회 사진

그냥 교회로 운영이 되었다면 역사적으로 특색이 없었겠지만 1943년 12월 일제의 탄압으로 해산되었다가 광복 후 유제학, 김주옥 집사 등에 의해 재건되기도 했지만 6·25전쟁이 일어나 공산군이 대전, 논산 등지로 내려왔고, 공산군은 논산군 내 반공인사 120여 명을 검거하였는데 그 가운데는 병촌교회 교인 김주옥을 비롯해 조남택, 정수일, 김창화, 구순희 등의 교인과 그들의 가족들이 학살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2015년 5월 8일에는 6.25 전쟁 당시 순교한 66명의 기독교인을 기리기 위해 교회부지 내 1만 3천여㎡에 지상 2층 규모의 순교 및 안보기념관을 준공했고, 그 내부에 순교의 역사와 6.25전쟁 관련 자료전시실을 마련했습니다.

전우치가 심었다는 성동은행나무와 병촌성결교회 사진

이 탑은 66인 순교기념탑으로 공산군은 도주에 앞서 병촌교회 성도 16세대 66명(남 27명, 여 39명)을 한꺼번에 흙구덩이를 파고 죽여 매장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병촌교회 66인 성도순교’를 기리는 탑이 교회 뜰에 세워지게 되었고, 병천교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순교사적 제1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