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청 느티나무의 새싹 묘목을 홍주지명탄생 1000년기념으로 군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키우고 있다. |
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는 홍성군에는 ‘천년 홍주의 수호신’이라고 불리는 ‘느티나무’가 있다. 수고(나무의 높이)가 무려 20m에 달하며 둘레는 6.2m로 군청 내에 있는 이 나무는 군청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358년(고려 공민왕 7년)에 식재된 것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는 고을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밤새 울어 목민관들이 서둘러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줘 역대 목민관들이 홍주에 부임하게 되면 제일 먼저 이 나무에 군민의 무고와 평안을 기원하는 제(祭)를 지내 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에 군은 2018년 홍주지명탄생 천년의 해를 기념하고자 느티나무 새싹 묘목을 육성해 2018년 홍주천년대축제 시 주민이 직접 기념화분에 묘목을 담아갈 수 있도록 행사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홍주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느티나무 묘목을 증정함으로써 유구한 홍주 천년 역사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2018년 홍주지명탄생 천년을 기념하는 역사적 순간이 전 군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 홍성군은 2018년 홍주탄생 천년을 기념하고자 △홍성군 방문객을 위한 홍주천년 홍보용 샘물병 제작 △유아 및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홍주천년 위인 만화책 제작·배포 △차량 이용이 많은 도로변에 홍주천년 홍보깃발 제작·게시 △2018년 1월 1일 홍주의 천년아침을 맞이하는 일출 맞이 행사 △홍주천년의 숨결이 깃든 홍주성 북문 복원 △홍주성의 역사가 담긴 기록화 제작 △군민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홍주천년 대축제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