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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사랑한 한우갈비, 입에서 녹더라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에 선정된 예산 소복갈비

2017.06.30(금) 01:35:44강석훈(rkdtjrgns3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한 매체에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이 찾았던 맛집을 소개한 책을 한권 냈다.
가까이는 우리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김대중 대통령 등 나라를 통치했던 분들이 서민적으로 혹은 외부 손님들을 접대하기 이해, 아니면 출장중에 들르는 그런 맛집.
참고로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은 5.18 기념식을 위해 광주에 내려가셨을때 5.18광주민주화 유공자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이었던 화랑궁회관에 들러 8000원짜리 육회비빔밥을 드셨다고 한다.
이렇게 서민적으로 들르는 곳이 맛집이 되고,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경제는 또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다.
 
대통령의 맛집 이야기를 먼저 꺼낸 이유는 과거 10.26사태로 생을 마감한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에 의해 시해 당하던 바로 그날, 삽교 방조제 준공식을 마친 후 갈비구이로 점심식사를 한 식당이자 그 전에도 평소에 충남에 가면 꼭 들렀던 맛집이 한곳 있어서다.

소복갈비 들어가는 입구 골목. 저기 가운데 하늘쪽으로 소복갈비 간판이 보인다.

▲ 소복갈비 들어가는 입구 골목. 저기 가운데 하늘쪽으로 소복갈비 간판이 보인다.


소복갈비

▲ 소복갈비


방송에도 소개된바 있다.

▲ 방송에도 소개된바 있다.


맛집은 방송들이 빨리 알아낸다.

▲ 맛집은 방송들이 빨리 알아낸다.


대통령이 사랑한 한우갈비, 입에서 녹더라 사진


교육감, 탈렌트, 앵커 등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 교육감, 탤런트, 앵커 등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예산의 소복갈비.
이곳은 소갈비로 유명한데 중앙일보 조인스닷컴에서 대통령이 사랑한 맛집으로 소개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특히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에서 만든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 프로그램에도 선정된 식당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복갈비는 지난 1942년부터 고깃집 영업을 시작해 그 역사가 자그만치 75년이나 된 유서깊은 곳이다.
 
날은 덥지, 비는 오지 않지...
푹푹 찌는 이 여름에 소 갈비 먹고 기운좀 차리자는 뜻에서 소복갈비 갈비맛 소개를 하고자 한다.
 
이곳 소복갈비 맛의 비결은 ‘암소한우’와 ‘국내산 양념’에 있다.
소복갈비에서 사용하는 갈비는 암소한우 것만을 사용한다. 참고로 수입소가 한우보다 덜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맞다. 하지만 수입 소는 선진국에서 육우기술이 발달한 덕분에 한우보다 덜 질기다.
그렇다면 한우는 질겨서 못먹을 정도일까? 아니다. 한우 암소는 고기의 육질이 부드럽기 때문에 소복갈비에서는 부드러운 암소만을 갈비구이로 쓴다.

한우 갈비를 관리중인 소복갈비 사장님

▲ 한우 갈비를 관리중인 소복갈비 사장님


준비된 소갈비

▲ 준비된 소갈비


갈비를 저며 양념해 놓은 것. 이것을 굽기만 하면 된다.

▲ 갈비를 저며 양념해 놓은 것. 이것을 굽기만 하면 된다.


소복갈비 사장님은 이렇게 말한다.
“수입소고기가 사실 약간 더 부드럽긴 해요. 그러나 소고기가 냉동으로 들어오거나 냉장으로 들어와도 이미 한번 냉기를 쏘인 것이기 때문에 양념을 아무리 맛있게 해도 잘 스며들지 않아요. 그래서 수입고기는 구워도 겉에만 양념이 묻어 한우갈비 같은 깊은 맛이 나지 않아요. 그런 맛은 식당보다 손님들이 먼저 알아요. 그런데 무슨 재주로 수입고기를 쓰겠어요. 저희들의 정직함 역시 손님들의 한우를 사랑하는 입맛 덕분이기도 해요. ”
사장님의 경영철학, 확실하고 분명하다.
 
한우구이 양념갈비의 맛을 좌우하는 소스 역시 순수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한다. 또한 고추장 된장 간장은 직접 소복갈비에서 담근다. 애초부터 소복갈비는 짝갈비를 구입해서 사용한단다. 암소 짝갈비의 경우 기름기가 많아 정작 사용할 수 있는 것은 60%정도밖에 안되는데 간장 역시 직접 담가야 제 맛이 나기 때문에 전부다 자급자족 한다.
   

소복갈비는 여늬 식당들과 달리 사장님이 직접 갈비를 구워준다.

▲ 소복갈비는 여늬 식당들과 달리 사장님이 직접 갈비를 구워준다.


대통령이 사랑한 한우갈비, 입에서 녹더라 사진


대통령이 사랑한 한우갈비, 입에서 녹더라 사진


다 구어지면 이렇게 둥근 철판에 담아준다.

▲ 다 구어지면 이렇게 둥근 철판에 담아준다.


대통령이 사랑한 한우갈비, 입에서 녹더라 사진


그리고 갈비 한상차림 완성

▲ 그리고 갈비 한상차림 완성


대통령이 사랑한 한우갈비, 입에서 녹더라 사진


너무 맛있고 입에서 살살 녹아 사진으로 남기기조차 어렵다.

▲ 너무 맛있고 입에서 살살 녹아 사진으로 남기기조차 어렵다.


대통령이 사랑한 한우갈비, 입에서 녹더라 사진


소갈비가 대체로 질기다고 하지만 소복갈비는 전혀 그렇지 않다.

▲ 소갈비가 대체로 질기다고 하지만 소복갈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소복갈비는 지금이 3대째 경영이다. 앞에서 밝힌것 처럼 1942년부터 시작해 지금은 75년째 운영중이다.
과거 이곳 예산에서 5일장이 열리던 시절에 장돌뱅이 손님들을 위해 끼니를 해결해 주던 서민 먹거리 식당이었다. 그러던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식당은 고모인 김복순씨에서 어머니 이수남씨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찾았던 곳이지만 대통령 서거후에도 전두환, 김영삼, 노무현대통령 등이 계속해서 찾아주었다. 그리고 선거때도 정당 관계자들이 많이 온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 특히 식당이 위치해 있는 예산 주변 사람들뿐안 아니라 인근의 충남북 모두는 물론 서울 수도권 등에서 대통령과 유명 정치인들까지 셀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비결은 뭘까?
딱 하나, ‘정직’이라 한다. 소복갈비에 가면 제대로 된 한우갈비를 먹을수 있다는 믿음, 거기서는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다는 중요한 신뢰가 수십년 동안 소복갈비가 사랑받아 온 비결이다.
 
그리고 두 번째 비결은 갈비구이 방식과 전통이다.
‘지글지글’
소복갈비에 들어가면 맨전저 듣는 소리이며, 고기 익는 향기에 코가 금세 반응한다. 그런데 여기서 고기굽는 여성분. 소복갈비 안주인이시다.
거의 모든 갈비집은 불판이나 숯불 화덕을 각 테이블마다 올려놓고 거기서 구워먹는데 소복갈비는 안그렇다. 주문한 만큼 고기를 떠다가 이렇게 주인장께서 직접 구워주신다.
구이 고기의 맛은 불의 세기와 강약조절인데 고기를 직접 굽는 안주인님의 노하우는 아무나 따라갈수 없다. 이 불 조절에 갈비구이 맛의 두 번째 비결이 숨어있는 것이다.

갈비탕 국물을 내는 뼈를 고와내고 있다.

▲ 갈비탕 국물을 내는 뼈를 고와내고 있다.


갈비탕 한상차림

▲ 갈비탕 한상차림


대통령이 사랑한 한우갈비, 입에서 녹더라 사진


대통령이 사랑한 한우갈비, 입에서 녹더라 사진


아, 야들야들한 이 갈비살코기...

▲ 아, 야들야들한 이 갈비살코기...


대통령이 사랑한 한우갈비, 입에서 녹더라 사진


소스에 살짝 찍어...

▲ 소스에 살짝 찍어 주면...


그리고 또하나.
소복갈비에서 고기를 먹은 손님들은 냉면이 아닌 갈비탕을 먹는다. 한우 갈비뼈에서 우려낸 진한 국물맛이 일품이고 갈비탕의 구수한 맛이 갈비구이와는 또다른 맛을 내어준다.
야들야들한 갈비살이 듬뿍 들어있는 한우갈비를 뜯어 양념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만이다.

식당의 이름 소복중은 ‘웃을 소(笑)’에 ‘복 복(福)’ 자다.
고기를 먹으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맛있어서 웃고, 그래서 잘 먹었다고 인사해 주면 고마워서 웃고, 다음에 또 오실 경우 반가워서 웃고... 늘 웃어서 복 받으니 또 웃고...
소복갈비는 웃음폭탄이다.
 
소복갈비 주소 : 충남 예산군 예산읍 천변로195번길 9
특징 :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
연락처 : 041-331-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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