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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생활문화 지킨 주민들 “무형문화재 만들어 보자”

[마을탐방시리즈] 태안군 이원면 관리 볏가리마을, 영등제(靈登祭)의 가치와 복원(復元) 나서

2017.05.25(목) 11:21:54충남농어민신문(zkscyshqn@hanmail.net)

볏가리마을영등제 자료사진

▲ 볏가리마을영등제 자료사진



태안군 이원면 관리 볏가리마을 영등제(靈登祭)의 소중한 가치를 보존해서 무형문화재를 만드는데 주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생활문화 세시풍속의 가치를 현재 어르신들이 살아계실 때 하루빨리 복원하여 그 맥을 이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관리 볏가리마을은 6.25전부터 할아버지들이 이런 행사를 해오다가 6.25 동란이 터지고 나서 볏가리 주민들이 또한 나라가 어렵고 개발도상국으로 온 국민이 살기가 바쁜 시절이었기에 명맥이 잠시 끊기고 1972년도부터 다시 명맥을 살렸다.

2003년도 볏가리마을 관1리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통 테마 마을로 선정이 되면서 한원석 보존위원장을 주축으로 주테마를 ‘볏가리대 체험’으로 전국에서 몰려드는 체험객을 맞이하고, 2004년 전국에서 우수마을수상 2005년 전국에서 대상을 받아 상금 1억 원까지 받았다.

이렇게 볏가리마을은 특허청에 등록이 되고 마을에도 도시와 농촌 도농교류를 통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농촌 경제 활성화 사업에 큰 이바지가 되었다.

그 후 전국에서 일곱 개 회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두 개의 학교, 하나의 경찰서와도 자매결연을 통하여 돈독한 교류를 하고 있다.

볏가리 마을은 옛조상들의 문화를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보존위원장 한원석 위원장은 2011년도 12월23일 농어촌운동을 통하여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하였다.

지난 20일 이를 강력히 주장하는 태안군의회 조 혁 의원은 “기대효과로는 전통생활문화예술로 계승 발전할 수 있는 기회마련, 전통생활문화예술의 축제개최, 무형문화제로 지정될 수 있는 기회마련, 관광객 유치로 인하여 관광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와 경제적 수입창출(관광특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전통생활문화예술로 계승 발전할 수 있는 기회마련

먼 옛날 전기도 시설되지 않고 수리시설도 없었던 그때 우리 선조들은 농사 짓기가 너무 어려웠던 시절,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만 가지고 농사를 짓던 시절, 영등할머님이라는 신앙에게 제(祭)를 올리면 비도 자주 내려주고 풍년농사를 지을 수 있고 또 부락에 안녕을 기원한다는 우리고장의 전통 생활문화인 세시풍속의 신앙이 있었다.

그래서 음력 2월 초하루 ‘머슴의 날’을 택하여 8m되는 대나무에 짚으로 사슬을 만들고 꼭대기에는 청솔가지를 꽂아두고 오곡주머니를 달아매어 음력정월 대보름날 동네 할아버지들이 모여 마른논 한복판에 세우고 이월 초하룻날 제를 올렸다.

제를 올리는 날은 동네 사람들이 다모여 흥겹게 농악을 치며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린 뒤 큰 잔치를 벌였다. 음식도 푸짐하게 차려놓고 제를 볏가리대 앞에 진상을 하고 제복을 입은 할아버지들 20여명 엎드리고 축도하고 제를 지성껏 지내고 다 지내고 볏가리대 꼭대기에 오곡주머니를 내려 풀어볼 때 동네에서 제일 나이 많이 잡수신 할아버지가 풀어보면서 그해의 풍년·흉년을 가렸다.

이처럼 귀중한 풍속을 이어온 이원볏가리마을 영등제(靈登祭)를 대한민국 최고의 위상과 가치 있는 전통생활문화예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하여 추진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관심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고, 이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하여 볏가리마을 어르신들이 살아계실 때 세미나 및 복원사업을 추진해야하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인근 서산시에서는 볏가리농악을 충청남도 문화제로 지정하기 위해 교수 및 전문가들을 모시고 서산문화원 주최로 지난 4월8일 호수공원에서 서산시 볏가리대 농악을 시연하고 세미나를 통하여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예술로 자리 잡기 위해 추진 중이다.

강원도 강릉에는 강릉단오제(江陵端午祭)가 있는데 우리지역의 영등제와 비슷한 의식행사가 있다. 강릉단오제는 1967년 중요무형문화제 제13호로 등록되어 있고 2005년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구전 및 문화유산의 걸작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적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되었다.

한편, 태안군 무형문화재는 황도 붕기풍어제(黃島鵬旗豊漁祭), 설위설경(設位說經) 두 개가 있다.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또한 지자체의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루어낸 역사이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축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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