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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코파워건설, 갈등현장을 찾아서

산업부장관 승인 남겨 놓고 찬반입장 엇갈리며 갈등 고조

2017.05.02(화) 17:21:44충남농어민신문(sambongsan8549@hanmail.net)


 교로2리 마을회관앞에 모인 주민들이 '에코파워건설 OK'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 24일 석문면 교로2리 마을회관앞에 모인 주민들이 '에코파워건설 OK'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24일 오전 환경운동연합이 '에코파워건설'을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24일 오전 환경운동연합이 '에코파워건설'을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도-환경운동연합, "에코파워, 다음 정부로 넘겨라"

석문면 주민들간 에코파워 건설 찬반 입장 엇갈려


환경운동연합 미세먼지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남현우, 장재연)는 24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신규 석탄발전소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처리 방안을 차기 정부에 넘길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고, 대선 후보들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신규 석탄발전소 계획 철회 및 원점 재검토를 공통적으로 공약했지만 현 정부는 석탄발전소 승인을 강행 추진하고 있다며 석탄발전소 추가 건설을 승인하겠다는 정부 계획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차기 정부에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규 석탄발전소 처리 방안에 대해 정부, 지자체, 시민, 기업 등이 사회적 합의를 모아서 이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현우 공동위원장은 "우리 충남뿐 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심각성을 알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에 대해 정부는 귀를 닫고 있다. 정부가 이러한 상황에서 당진에코파워를 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대선을 염려한 알박기 식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미세먼지특별위원회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오후 2시 당진 교로2리 마을주민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이동했다.

 

이 시각 석문면 교로2리 마을회관 앞에 모인 주민들은 ‘산통부는 즉시 고시하라’, ‘에코파워 OK’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환경운동연합측과 마찰을 빚었으며, 한편에서는 주민들 간에도 에코파워 건설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엇갈리며 서로 언쟁이 오고 갔다.

석문면 한 주민은 "같은 주민이고, 친구고 선후배 사이지만 의견이 달라 서로 욕설이 오고 가고 있다. 여타부타 하루빨리 결정이 나서 주민끼리의 갈등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와 환경운동연합은 승인 강행 논란을 빚고 있는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처리를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공동 대응해 나아가기로 했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26일 도청에서 남현우·장재연 환경운동연합 미세먼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통해 에너지 정책 전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허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 지역 석탄화력발전소 오염물질로 인한 환경 비용은 7조 원으로 가장 높다”며 “한 지역의 희생을 강요해왔던 정부의 전력 정책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허 부지사는 이어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는 낡은 에너지 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연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도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은 데다 대선을 2주 앞두고 현 정부가 신규 석탄발전소 승인을 무리하게 강행해야 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면서 “새 정부에서 에너지와 미세먼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당진에코파워 처리방안을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도와 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에 대한 실질적 감시와 저감을 위한 광역 단위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이를 논의해 나아가기로 했다.

 

한편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는 정부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이달 초 전원 개발 실시 계획을 승인받은 뒤 산업부 장관 승인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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