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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에 가려진 숨은 자연

가교리 하천의 아름다운 봄

2017.04.23(일) 10:29:08희망(du2cb@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마곡사에 가려진 숨은 자연 사진

마곡사에서 점심을 먹고 하천 따라 내려오는 길, 환한 벚꽃이 나를 유혹한다. 차를 세우고 벚꽃을 따라 하천으로 내려가자 맑은 물이 흐르고 길 건너편에 분홍빛 벚꽃이 활짝 웃고 있다. 마치 물을 들여다보는 듯 약간 고개를 숙인 채 말 없이 서 있다. 몇 번을 지나쳤을 이곳을 벚꽃에 이끌려 처음으로 찾아 간 곳,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곳은 화려하게 수놓았던 벚꽃이 져서 잎이 반쯤 나온 상황인데 이곳의 벚꽃은 아직도 건강하게 서 있다. 맑은 물 때문인지 아니면 산새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여기에 온 지금이 너무 좋다. 꼭 피서지에 온 느낌이다. 

맑은 하천에 봄 옷 곱게 입은 산의 반영이 아름답다.
▲ 맑은 하천에 봄 옷 곱게 입은 산의 반영이 아름답다.

마곡천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봄
▲ 마곡천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봄 
 
하천물이 맑고 시원해보이고 하천 위 산새도 참 좋다. 연초록이 산을 온통 봄 색으로 물들이고, 맑은 물속에서 금방이라도 힘찬 물고기가 튀어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다. 사진을 찍으며 사방을 둘러보는데 어떤 아저씨 한 분이 다가온다. 오래전에 노후대책으로 이 주변에 땅을 사 놓아서 지금은 가꾸고 있는 중이란다. 내년에 이곳에 캠핑장을 만들어 자연과 더불어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개방하려고 한다는 포부도 말해준다.
 
아저씨는 이곳에서 자라도 살고, 수달도 살고 있다며 청정지역이라고 자랑을 한다. 주변을 둘러보니 애기사과나무가 막 꽃망울을 터트릴 기세고 중국단풍이라며 고로쇠나무도 알려준다. 길쭉한 밭 한쪽에는 분재용 단풍나무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잘만 가꾸면 이곳도 머지않아 사람들의 쉼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자라를 잡으러 오는 사람들로 부터 자라를 지키는 파수꾼 역활을 하고 있다며 이곳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를 한다.

화사한 벚꽃을 담고 있는 사진가
▲ 화사한 벚꽃을 담고 있는 사진가

가교리 하천의 봄 풍경
▲ 가교리 하천의 봄 풍경

분재용 단풍나무
▲ 분재용 단풍나무
 
기왕 이곳이 개발 될 예정이라면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면서 자연도 힐링을 하고 더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힐링을 하며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맑고 깨끗하면서도 머무는 발길에 웃음이 묻어나고 자연과 사람이 서로 배려하는 멋진 공간으로 만나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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