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서산문화대전 갈무리 사진.

예산군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 교육, 지리, 생활 등 모든 것이 총망라된 디지털군지가 만들어진다.

예산군은 지명 1100년의 해인 2019년 1월 공개를 목표로 <디지털예산문화대전>(아래 예산문화대전) 사업에 돌입했다.

군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주관으로 편찬하는 예산문화대전을 기존의 책자 위주 발간 방식을 탈피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웹 서버 디지털 방식으로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수록, 제작한다.

군은 이를 위해 2016년 6월 공모를 통해 총사업비 5억원 가운데 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나머지 예산은 올해와 내년 군비 각 1억7500만원씩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군은 2016년 10월 국책사업 추진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기동), 12월에는 공주대 백제문화연구소(소장 서정석)와 협약을 맺었다.

지역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집필내용이다. 예산지명 1100년을 기념하는 사업인 만큼 1987년과 2001년, 두차례 군지 발간 당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고, 이후 변화상을 담아 예산군의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료발굴과 집필 책임을 맡은 백제문화연구소측도 2월 27일 공주대학교에서 열린 1차 자문위원회의에서 이에 대해 걱정과 당부를 쏟아냈다.

이해준(공주대 교수) 자문위원은 “향토전자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내는가 이다. 예산군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곳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다. 집필진을 잘 선정해 예산에 관한 기존의 기록들을 보완하고 미처 정리하지 못한 분야에 대해 다시금 짚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라면서 “디지털의 강점을 살려 예산의 정체성과 특성을 알 수 있도록 많은 예산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일정을 보면 편찬완료는 2018년 10월, 일반공개는 2019년 1월이다. 그러나 디지털 제작시간을 감안하면 집필은 오는 10월 말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연구소측은 기초조사 연구를 통해 항목체계를 세우고, 예산군의 특성을 알 수 있는 기획항목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또 3월 안으로 집필진 선정을 마무리해 막바로 연구집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당초 ‘예산지명 1100년’사업으로 군지증보 사업이 계획됐는데, 정보화사회에 걸맞는 디지털군지로 방향을 바꿨다. 책자형 군지의 경우 보관, 활용하는 대상에 한계가 있고, 한 번 인쇄되고 나면 잘못된 정보에 대한 수정이 어려운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군지의 경우 예산군에 관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불특정 다수에게 개방돼 있고, 자료의 업데이트 등이 자유롭다”면서 “시대변화에 맞는 디지털군지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