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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로 빵 만드는 '청년 제빵사'… 쌀 소비촉진 앞장

공주 청년창업 1호점 '밤이 쌀쌀해요' 오픈한 이광현 대표

2017.02.21(화) 16:31:53내사랑 충청도(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빵이조’ ‘일쌀이조’ ‘일떡이조’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밀가루로 만든 피자와 빵류, 그리고 다른 식품 위주로 먹거리 패턴이 바뀌는 현실. 아침식사 거르고, 커피만 먹다 보니 우리나라 국민들의 쌀 소비가 30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6년도 우리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1.9㎏이란다. 30년 전인 1986년도의 127.7㎏과 비교해 보면 딱 반토막이다.
그렇다고 밥 안먹고 굶는건 아니다. 거의 100% 수입 밀가루로 만든 다른 식품들을 찾다 보니 쌀 소비가 거듭 줄면서 가격까지 끌어 내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며 이런 현상은 획기적인 대책이 없는 한 쉽게 고쳐지지 않을것 같다.
쌀값은 작년말 기준으로 한가마니에 12만8천490원꼴이라고 하는데 이를 어쩌랴...
 
‘일빵이조’ ‘일쌀이조’ ‘일떡이조’라는 이 말.
밀가루로 인해 쌀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판국에 그동안 밀가루로 만들던 음식을 쌀로 대체하자는 운동과 더불어 쌀 가공식품을 늘림으로써 쌀 소비를 근본적으로 늘려보자는 의미에서 쌀 소비가 주는 긍정적 효과를 빗대어 만든 말이다.

공주시 신관동에 자잡고 있는 '밤이 쌀쌀해요'
▲ 공주시 신관동에 자리잡고 있는 '밤이 쌀쌀해요'

우리쌀로 빵 만드는 '청년 제빵사'… 쌀 소비촉진 앞장 사진

지난 12월 오픈당시 오시덕 공주시장님의 축하인사도 받으며...(이 사진은 공주시청서 제공)
▲ 지난 12월 오픈당시 오시덕 공주시장님의 축하인사도 받으며...(이 사진은 공주시청서 제공)

얼마전 공주에서는 중요한 제과점 한곳이 오픈을 했다. ‘일빵이조’ ‘일쌀이조’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다.
공주시가 추진한 <공주청년창업활성화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창업 1호점이 개점한 것인데 이 빵집이 쌀로만 빵을 만드는 곳이라는 점에서 크게 눈길을 끈다.
빵을 쌀로 만들면 맛이 날까? 밀가루 특유의 성분이 없는 쌀로 과연 제대로 된 빵이 만들어질까?... 등 여러 의문점이 생길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걱정 붙들어 매시고 공주에 들르시거든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길. 진정 빵맛이 대박이니까.
 
이광현 대표가 열심히 빵 굽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 이광현 대표가 열심히 빵 굽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한쪽에선 다른 직원이 구워낸 빵을 정리하며 작업중
▲ 한쪽에선 다른 직원이 구워낸 빵을 정리하며 작업중

쌀로만 만드는 빵인데 빵의 메뉴도 다양하다.
▲ 쌀로만 만드는 빵인데 빵의 메뉴가 지나치게 많지 않으면서 맛있고 많이 찾는 빵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빵값도 그다지 비싸지 않고 착하다.

오늘의 주인공 '밤이 쌀쌀해요'의 이광현 대표다.
▲ 오늘의 주인공 '밤이 쌀쌀해요'의 이광현 대표다.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 가야 할 청년들의 가장 큰 목표가 대기업, 공무원이 전부라는 사실은 국가적으로 암울한 지표가 아닐수 없다.
물론 그 직업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아주 다양한 직업군과, 창업의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정신, 중소기업에서의 실력발휘 등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대기업과 공무원에 매달리는 것은 국가경제 미래의 관점에서 볼때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볼때 <공주청년창업활성화사업>프로그램을 통해 당당하게 창업에 뛰어든 청년 사업가 이광현 대표. 앞으로 개척해 나갈 세월이 전도유망한 이 젊은 청년은 도민리포터가 꼭 만나봐야 할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이 대표가 만든 제과점의 이름도 참 재미있다. ‘밤이 쌀쌀해요’다.
이름의 뜻풀이를 하자면 제과점은 오로지 쌀만 쓰기 때문에 ‘쌀쌀해요’가 되었고 공주의 특산물이 바로 밤이기 때문에 ‘밤이 쌀쌀해요’가 된 것이다. 밤 공기가 차갑다는 뜻이 아니다.
제과점 이름 작명도 기가막히다.
 
<공주청년창업활성화사업>프로그램은 공주시가 우수한 유망 창업자를 발굴 육성해 창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그 1호점으로 밤이 쌀쌀해요가 작년 12월 24일 1호점으로 개점식을 연 것이다. 이날 개점식에는 오시덕 시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전문요리사 등이 방문해 청년창업 1호점 개점을 축하했으며, 개점 첫날부터 빵을 사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고 한다.
 
이광현 대표가 빵과 인연을 맺은 것도 우연이었다고. 초등학교 6학년때 텔레비전을 보던중 주인공이 빵을 만드는 장면을 보고선 문득 ‘나도 빵을 한번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자신의 재능이나 적성을 아주 빨리 찾은 케이스라고 해야할듯 싶다.
아마도 제빵에 타고난 천부적인 후각과 손기술, 재능을 바탕으로 온갖 시련을 딛고 제빵업계의 1인자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제빵왕 김탁구가 우리 공주에서 또 태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걸어본다.
 
이광현 대표가 개발한 특별한 발효종으로 빵을 만들고 있는중. 이 발효종을 활용하면 쌀로도 밀가루 이상의 맛과 모양을 내는 빵을 만들어낼수 있다. 특허도 진행중.
▲ 이광현 대표가 개발한 특별한 발효종으로 빵가루를 혼합해 홍국 반죽을 만들고 있는중. 이 발효종을 활용하면 쌀로도 밀가루 이상의 맛과 모양을 내는 빵을 만들어낼수 있다. 특허도 진행중.

쌀빵 제조의 또하나의 비법인 얼음물.
▲ 쌀빵 제조의 또하나의 비법인 얼음물.

얼음물과 특별한 발효종으로 만들어낸 쌀 반죽.
▲ 얼음물과 특별한 발효종으로 만들어낸 쌀 반죽.

옥수수빵을 만들기 위해 반죽으로 초벌 모양을 낸 것이다.
▲ 옥수수빵을 만들기 위해 반죽으로 초벌 모양을 낸 것이다.

이제 잘 만들어진 팥 앙금빵.
▲ 이제 잘 만들어진 단팥빵.

요거는 콘 옥수수 브레드.
▲ 요거는 콘 옥수수 브레드.

슈크림빵
▲ 슈크림빵

우리쌀로 빵 만드는 '청년 제빵사'… 쌀 소비촉진 앞장 사진

빵에 백색 파우더를 뿌려 맛과 멋을 동시에 내는중
▲ 빵에 백색 파우더를 뿌려 맛과 멋을 동시에 내는중

빵 안에 이렇게 밤이 가득 들어있다.
▲ 빵 안에 이렇게 밤이 가득 들어있다. "음 맛있다"

현재 '밤이 쌀쌀해요'에서는 20여가지의 빵을 만들고 있다. 콘옥수수브레드, 나이스핫도그, 흑임자앙금빵, 나이스모닝빵, 슈크림빵, 팥빵, 라이스찹쌀떡 등. 역시 이 빵들 모두 다 100% 쌀로만 만든다.
여기서 생기는 가장 큰 궁금증 하나. 밀가루를 이용하지 않으면 빵을 만들기 위한 부풀림이나 발효는 어떻게 할까? 아니, 발효는 잘 될까 하는 그런 궁금증.

이광현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 확실한 비법을 알려주었다. 이대표가 지금까지 꾸준히 제과 제빵을 하면서 스스로 터득한 빵 제조와 발효 기법이 있는데 그중 쌀빵에 최적화 된 발효종을 개발해 활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쌀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 밀가루 방식과 달리 얼음을 이용해 제조한다고. 그러면 밀가루 이상의 발효와 부풀림이 가능하고 맛은 수입 밀가루 빵과는 비교가 안되게 훌륭하다.
 
우리쌀로 빵 만드는 '청년 제빵사'… 쌀 소비촉진 앞장 사진
▲ "공주에 오시거든 밤이 쌀쌀해요에도 꼭 한번 들러주세요. 건강이 넘치는 맛있는 쌀빵으로 눈물나게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이광현 대표는 100%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밤으로 만드는 이곳 빵 제조방법을 이용해 특허를 출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허를 획득하게 되면 밤이 쌀쌀해요에서 만드는 빵을 공주의 대표적인 향토빵으로 키워 프랜차이즈점도 내고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할 야심찬 꿈도 키우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빵집이 생겼던 전북 군산의 이성당, 대전에서 가장 잘나가며 전국에서 알아주고 택배로 주문해서 사가는 대전의 성심당 같은 그런 빵집. 바로 이광현 대표가 꿈꾸는 밤이 쌀쌀해요의 야심찬 미래다.
 
그런 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맺을 경우 작지만 알찬 골목상권의 강자로 설 수 있고, 또한 쌀 소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밤이 쌀쌀해요에서 소비하는 쌀의 양이 전체 공주시 쌀 생산량에서 볼때는 작을지 몰라도 그런 노력, 그런 마인드, 그런 효과가 서로 겹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경우 궁극적으로 전국민적 쌀 소비 증가에 큰 기여를 하지 않을까.
오늘도 열심히 빵을 굽는 이광현 대표, 그리고 그의 보금자리이자 삶의 터전인 <밤이 쌀쌀해요>의 맛난 빵맛을 응원하고 싶다.
 
밤이 쌀쌀해요<충남 공주시 신관동 번영1로 115>
대표 이광현 (041-881-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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