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애송시가 된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시비(詩碑) 제막식이 12월 12일 봉황로 85-12에 위치한 공주풀꽃문학관 현장에서 개최됐다.
▲ 공주풀꽃문학관에 세워진 '풀꽃' 시비
이 자리에는 오시덕 공주시장을 비롯한 공주 예술인과 문학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공주풀꽃문학관 조동수 관장은 “집을 지을 때 대들보가 중심이듯이 시(詩)는 시비(詩碑)로 완성된다. 교보문고에서 투표 결과 전국 기라성같은 시를 물리치고 ‘풀꽃’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우리 공주의 자랑”이라며 “풀꽃 시가 한국의 고통과 슬픔을 치유하고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축사에서 밝혔다.
오시덕 시장은 “공주시를 상징하는 표석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도시재생사업으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비를 세우게 돼 다행”이라며 “나태주 시인의 풀꽃으로 공주시를 다시 세운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나 시인은 전국 강의를 다니면서 공주를 자랑하고 또 빛내고 계시니 나 시인에게 ‘꽃풀’이라는 별칭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더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해 나 시인에게 참석자들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 나태주 시인의 인사말
박수현 전 국회의원은 “나 시인의 24글자의 시에 담긴 깊은 의미를 생각하 였고, 풀꽃 시 덕분에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낮고 소외된 곳에 나 시인의 시가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나라가 되길 바라며 또 (저는)지역에서 작은 풀꽃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겠다”고 축사에서 밝혔다.
조동길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시를 애송하고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함축있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나태주 시인은 “고향은 서천이지만 공주사람이 되고 싶은 희망을 이루었고 또 공주문화원장을 8년간 했으니 여한이 없다. 내 시의 전편은 고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깨벗지 못하는 시절이라면 후편은 전국에서 가장 특이한 시를 써 중학생들도 좋아한다”면서 “시장님으로부터 ‘꽃풀’이라는 이름을 받아 더없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축하떡 절단식에 이어 다과와 어묵으로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 내빈들이 풀꽃 시비 제막 후 박수를 치면 축하하는 모습
공주풀꽃문학관은 1930년대에 지어진 일본식 가옥으로 2014년 10월 17일 개관, 문인이나 문학 지망생들이 모여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문학관으로 올해제3회 풀꽃문학상을 개최한 바 있다.▲ 제막식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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