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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와 쌈채로 연매출 1억 '귀농신화' 일구다

전해수 농법과 열정으로 결실맺은 아산 산&들농원

2016.11.25(금) 12:29:30이영희(dkfmqktlek@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어떤 일의 성과가 아주 클때 ‘대박 신화’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이 말은 사실 엄밀히 따져 보면 ‘신화’는 아니다. 그 일에 진력으로 매달려 혼신의 힘을 다한 누군가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신화와 같은 대박의 결실을 맺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도시에서 살다가 귀농한 지 6년째. 이름도 생소한 롱그린, 옹굿나물은 물론 우리가 식탁에서 흔하게 접하는 상추와 오크, 케일, 근대, 비트, 치커리 같은 작물 재배로 연간 매출규모 1억원 안팎을 올리는 분.
충남 아산에서 산&들 농원을 운영중인 박윤규 대표의 이야기다.
 
박윤규 대표가 농장과 함께 운영하는 전해수 연구소. 여기에 산&들농장이 함께 있다.
▲ 박윤규 대표가 농장과 함께 운영하는 전해수 연구소. 여기에 산&들농장이 함께 있다.

전해수 시험장이자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비닐하우스.
▲ 전해수 시험장이자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비닐하우스.

직원이 전해수 시스템을 설명해 주고 있다.
▲ 직원이 전해수 시스템을 설명해 주고 있다.

아산시에서는 해마다 농업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거나 아산시 농업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을 선정해 아산시농업인대상을 시상하고 있는데 박윤규 대표 역시 지난 2015년도에 이 상을 받은바 있다.
 
박윤규 대표가 열심히 일하고 연구해 농업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해서 젊은 농업인이라고 생각할수 있겠으나 올해 74세 되신 분이다. 현역에서 은퇴를 했어도 한참 전에 은퇴하실 나이지만 본인이 하고있는 농업분야에서 많은 족적을 남기고, 특히 그런 노하우를 농업분야에 전파시켜 우리 충남에 우수한 농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고 한다.
 
박윤규 대표가 연매출 1억원을 올리고 있다 해서 농장이 아주 큰것도 아니다. 500평 남짓일뿐. 그런데 여기에서 큰 역할을 한 것은 그가 상당부분 개발하고 적용시켜 온 전해수 농법이다.
전해수농법이 뭔가 하면...
 
산야초와 쌈채로 연매출 1억 '귀농신화' 일구다 사진

산야초와 쌈채로 연매출 1억 '귀농신화' 일구다 사진

친환경 유기농 퇴비
▲ 친환경 유기농 퇴비

하우스 내에
▲ 하우스 내에 전시중인 6시내고향 방영 홍보물

산야초와 쌈채로 연매출 1억 '귀농신화' 일구다 사진

화학적으로 중성인 물에 염소 계통의 전해질을 극소량 첨가하여 전기 분해하면 이것이 화학적 작용을 일으켜 강산성수와 강알칼리수로 분해 생성된다.
이때, 살균력이 강한 강산성수를 작물에 살포하면 병충해 방제가 됨은 물론 투자비를 절감할수 있고 가장 중요한 무농약 친환경 농법이 실현된다.
특히 강알칼리수를 이용할 경우 과실은 튼실해지고 때깔이 고와지는 한편 엽채류의 경우 잎이 넓고 크며 생장력이 우수해 질병에 대한 내성도 크다고 한다. 당연히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과 증수 효과가 있어 농업생산력을 높여주고 무엇보다 인체에 무해해 친환경 농업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박대표는 처음 아산으로 왔던 6년전 무를 재배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산시의 기후와 토질은 박대표가 시작한 무와 잘 맞지 않았다고.
그래서 어떤 작물이 잘 맞는지 농업기술센터와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토질도 분석하고 농민들로부터 귀동냥도 해 가면서 연구한 끝에 산야초가 적합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그는 산야초를 재배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미 고향땅 근처 어디를 가도 산야초와 쌈채류가 지천에 널려있던 것을 떠올리며 책을 읽고 공부하며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농사는 작물을 잘 키우는 일로만 되는게 아니라 판로와 마케팅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 분야에도 함께 개척해 나갔다.
 
재배중인 흰 민들레
▲ 재배중인 흰 민들레

상추
▲ 상추

작물이 아주 싱싱하고 튼실하다
▲ 작물이 아주 싱싱하고 튼실하다

산야초와 쌈채로 연매출 1억 '귀농신화' 일구다 사진

산야초와 쌈채로 연매출 1억 '귀농신화' 일구다 사진

산야초와 쌈채로 연매출 1억 '귀농신화' 일구다 사진

농토에서는 최고의 작물을 생산하고, 시장에서는 최고의 작물을 최고의 품질로 대접받게 하는 양수겹장의 농업 마케팅을 실현하던 그에게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이 무렵 아산 시내에 오픈한 로컬푸드직매장.
요즘은 전국 시군에 웬만하면 하나씩 다 건립돼 있는 것인데 이곳에는 말 그대로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들을 작물 재배자인 농민들이 직접 가격도 매기고 이름과 연락처까지 기재해 그야말로 믿고 사는 매장이다.
박 대표는 여기에 자신의 이름과 농장의 명운을 걸고 농산물을 납품했다.
그동안 재배한 옹굿나물, 적상추, 롱그린, 녹상추, 오크, 흰민들레, 케일, 근대, 비트, 치커리 같은 스무가지가 넘는 농산물을 잘 포장해 납품하기 시작한 것이다.
안전과 웰빙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 요즘 농산물 시장에서 전해수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은 주부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그것이 매출로 이어졌다. 즉 아산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박윤규 대표의 이름이 적힌 농산물 포장 상품은 주부들에게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진리가 통하는 순간이었다.
 
농장 직원이 작물을 살펴보고 있다.
▲ 농장 직원이 작물을 살펴보고 있다.

산야초와 쌈채로 연매출 1억 '귀농신화' 일구다 사진

곰취
▲ 곰취

산야초와 쌈채로 연매출 1억 '귀농신화' 일구다 사진

로컬푸드 직매장에 상품으로 나가는 엽채류 셋트
▲ 로컬푸드 직매장에 상품으로 나가는 엽채류 셋트

사실 박윤규대표가 6년전에 아산에 내려왔을때 가장 놀랍고 안타까웠던 일은 농민들이 여전히 농작물에 적잖은 농약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이라 했다.
그래서 그는 어떻게든 농약을 쓰지 않는 농법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거기서 착안한 것이 바로 이 전해수농법이었다고.

농약을 쓰면 작물에 묻은 농약 잔류치가 인체에 해를 주는거야 당연한거지만 근본적으로 땅이 죽는다는 사실이다. 토양 안에는 우리가 셀수 없는 수만종의 미생물이 서식하고 그 활발한 작용 덕분에 땅이 살아 농작물의 재배가 가능한 것인데 지속적으로 농약을 살포할 경우 모든 미생물이 죽어 땅이 망가지는 것이다. 덩달아 수질오염도 필수적인 문제가 된다.
이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게 전해수농법이기도 하다.
 
박윤규 대표는 요즘 농삿일 말고도 바쁜 일이 많다. 가까이 대만, 중국, 홍콩과 필리핀 등지에서 이런 전해수 농법을 배우러 견학 오는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그렇다. 지구촌의 자연환경을 살린다는 점에서도 자부심을 느낀다는 박 대표.

그 열정과 땀흘림에 큰 성과가 계속 나타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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