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한 갑사는 가을의 단풍명소로 잘 알려진 사찰입니다.
계룡산 자락에는 동서남북으로 4개의 사찰이 있는데 갑사는 서쪽의 사찰로 가을이 되면 단풍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갑사는 통일신라 화엄종 10대 사찰 중 하나로 420년에 고구려에서 온 승려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요.  가을의 끝자락에서  갑사의 늦가을 단풍 풍경을 보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20일 일요일 갑사에 도착,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붉게 물든 단풍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11월 중순으로 접어들어 가을 단풍이 많이 졌을거라 생각했는데  갑사 사찰로 가는길에는 붉게 물들어 있는 고운 단풍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늦가을 정취를 맘 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봄에는 신록이 아름다운 마곡사를 찾는 분들이 많고, 늦가을인데도 가을 단풍을 보기위해  계룡산 갑사를 찾는 등산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갑사 가는길 도중 오른쪽으로 보면 <자연관찰로> 안내표지판이 보이는데요.
이 곳은 제가 갑사 갈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자주 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연관찰로 안에는 11월 중순인데도 노란빛 단풍들이 참 곱게 피어 화사함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갑사가는길 자연관찰로는 새소리 알아맞추기, 나무의 나이테에 대한 설명, 곤충들의 생존과 변태에 대한 설명까지 자연관찰로 안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여름에는 초록나무들로 싱그러움이 가득했던 곳이었는데 어느새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고운 단풍들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 탐방로가 되어 아이들과 여유롭게 거닐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단풍구경하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갑사가는길 내내 정말 가을 단풍들이 한폭의 그림같았는데요. 이제 날씨가 추워지면 이 고운 단풍들도 다 옷을 벗어 앙상한 가지만 남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가을풍경을 담아봅니다.  
 

 
 

한 손에는 고운단풍을 들고 두 손 꼭 잡고 가을 정취를 느끼면서 산책하시는 분들,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나들이 오신 분들이 참 많아보였습니다.    

 

한적한 산사에 핀 고운 단풍들, 붉게 물든 단풍잎이 어찌나 크고 곱던지 단풍을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담는 분들로 경내는 활기로 넘쳐납니다.  
 


<갑사의 공우탑>



어느새 떨어져 있는 고운 단풍들을 색깔별로 하나씩 주어온 아이들인데요. 아이들도 가을을 보내기 아쉬운 듯 단풍이 예쁘다고 저에게 건네줍니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하는 12월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고운 단풍들로 아름답게 물들었던 갑사의 늦가을 풍경들, 갑사가는길 주변 정취가 아름다워 가을여행지로 정말 좋은 곳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계룡산 갑사가는 길>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중장리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