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오른다는 설레임으로 이날을 준비했다. 서툴고 부족하지만 열정과 의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지역의 문화예술동아리가 시민들 앞에 나섰다.

지역 문화예술동아리들의 축제인 2016 당진문화동아리주간 생활문화예술제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열렸다.

당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당진문화동아리주간 추진위원회가 운영을 맡은 이번 행사는 지역활문화예술동아리를 육성하고 활동여건을 마련해 당진시민의 문화와 복지를 증진시키고자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분야의 46개의 동아리가 참여해 공연과 전시, 체험 등을 펼쳤다.

지난 18일 당진문예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당진시민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총 4회에 걸쳐 통기타, 난타, 직장인밴드, 오카리나, 응원단 등 30개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동아리가 무대에 올랐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대에 오른 동아리들은 아낌없이 자신들의 끼를 드러내고, 이를 보는 당진시민들은 그들의 열정과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또한 당진문예의전당 제1·2전시관에서는 손수체의 캘리그라피 전시, 그리다의 그림 전시, 당진서각회의 서각 전시, 미소연현대도예가회의 작품들로 이뤄진 한울타리展이 진행됐다.

한편 야외무대에서는 수공예, 목선반공예, 사군자 그리기, 가죽공예, 점핑공예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누리가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에도 당진시민들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공연을 만끽했다.                  

■수상명단 △대상동아리: 온새미로 △최우수동아리: 알리스응원단 △우수동아리: 서각회 △특별상: 풀잎

생활문화예술제 추진위원 평가회

- 무대와 음향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 생활문화예술제에 참여하는 문화예술동아리들만의 잔치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
  소외되는 문화예술동아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
- 출연자 대기실이 필요하다.
- 클래식 악기, 전자악기 등 악기를 체험해 보는 부스가 마련되면 좋을 것이다.
- 출연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는 공연문화가 필요하다.
- 우수동아리로 선정되면 소극장 무료 대여 등 마땅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 당진문화동아리주간사업 행사 이름에 대한 혼선이 많았다. ‘생활문화예술제’로 고착화 시켜야 한다.
- 포스터에 체험부스 운영시간이 적혀있지 않았다.
  그래서 체험부스가 없는 줄 알고 공연만 보고가는 분도 많았다.
- 체험과 버스킹을 함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개막공연이 너무 길어 아쉬웠다. 특정단체가 아니라 동아리 모두를 부각시키는 프로그램이 담겨야 한다.
- 우수동아리 심사방법을 체계화해야 한다. 준비과정부터 공정하게 심사해야 한다.
   또는 전년도 우수동아리가 심사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터뷰

김회영 추진위원장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한 예술의 장”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당진문화동아리주간사업은 여느 때보다 특별합니다. 이번 당진문화동아리주간사업 생활문화예술제는 내실 있고 지속적인 문화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당진의 문화예술동아리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예술의 장입니다. 이번 생활문화예술제를 통해 앞으로도 당진의 문화예술동아리들이 더욱 번창하길 바랍니다.”

황기준 우드토피아 대표
“어린이들과 소통·공감하는 계기 돼”
“나무를 목선반칼을 사용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우드터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나무를 고정해 원하는 모양을 갈아서 우드샤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나무를 소재로 샤프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어 좋습니다.”

하헌완 서각회 회장
“시민들의 관심, 감사해”
“올해 처음으로 당진서각회 회원들과 생활문화예술제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부족한 것도 많지만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처음 참여한 행사에서 우수동아리로 선정돼 더 기쁩니다. 앞으로도 당진의 서각을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습니다.”
 

임기순(읍내동·37) 딸 박정하, 정현(7)
“공연, 전시, 체험 할 수 있어 좋아”
“당진문화재단 홈페이지를 보고 생활문화예술제를 알게 됐어요. 올해 처음 참여하게 됐는데 공연과 전시를 감상하고,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엄마 임기순 씨) “목욕볼을 만들었어요. 집에 가서 욕조에 목욕볼을 넣고 물놀이를 할 거에요. 냄새도 너무 좋고 모양도 예뻐 좋아요.”(딸 박정하·정현)
 

최현숙(서산 고북면·33)씨 가족
“축제 홍보 많이 되길”
“아이들에게 문화예술을 보여주고 싶어서 당진에 자주 와요. 생활문화예술제는 기존의 축제와 달리 색다른 것 같아요. 특히 체험프로그램은 다양하면서 저렴해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앞으로의 공연, 전시, 체험 등이 언제 어디서 볼 수 있고 구체적인 일정을 알 수 있다면 다 참석하고 싶습니다.”

>> 참가 동아리 소개

<공연>
·당진시민오케스트라: 아마추어와 전공자가 함께 구성된 2관 편성 오케스트라 010-2456-6078
·아리타고 난타: 4·50대 주부로 구성된 전통 모듬북과 퓨전 난타팀 010-4222-0525
·S.P.R 음악동호회Ⅱ: 지역 선후배가 함께 하고 있는 6년차 직장인 밴드 010-8576-9687
·알리스: 전국 최초의 주부 치어리딩 팀 010-9143-9875
·당진생활음악협회: 생활음악을 알리고 문화예술을 통해 당진시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 010-4245-9989
·독수리오형제 합주단: 어린이 악기 합주단으로 당진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들로 구성돼 멜로디언 연주·노래·율동 등을 공연한다. 010-9155-9590
·S.P.R 음악동호회Ⅲ: 지역 선후배들과 함께 2년 째 활동중인 직장인 밴드 010-4362-0744
·S.P.R 음악동호회Ⅰ: 중학교 동창 및 후배들이 모여 만든 15년차 직장인 밴드 010-5457-1991
·당찬사람들 난장: 퍼커션 악기 연주를 하는 동아리. 당진문화재단 국비교육사업으로 결성됐다. 010-7404-3772
·예그리나: 기타와 젬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010-7166-0846
·풀피리오카리나 동호회 : 당진3동 주민자치센터 오카리나 수강생들이 만든 동아리. 010-4216-3256
·당진기타앙상블: 글래식 기타합주 동아리. 기타의 다양한 소리를 이용해 연주한다. 010-4801-6306
·소리향오키리나 동호회 : 2013년 설립된 아마추어 오카리나 동아리 010-9197-6158
·당진시예술소년소녀합창단: 당진시에 거주하고 있는 초·중등학생들의 합창단 010-3088-2916
·노소미합창단: 당진문화원 산하 실버합창단 010-6250-1108
·모듬북해오름: 주부들로 구성돼 있으면 지역의 각종 행사에서 모듬북 공연을 한다. 010-6470-1624
·릿다밸리댄스Ⅰ: 당진 초등부 밸리댄스 공연단 010-3354-6134
·원당클럽: 통기타 및 생활음악을 활성화 하기위한 문화예술 동아리 010-9422-3210
·리턴즈: 당진, 예산, 홍성의 직장인들이 만들어가는 하드락 밴드 010-9776-0168
·B4U밴드: 지장인 밴드로 지역행사 및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010-5432-6635
·릿다밸리댄스Ⅱ: 충남 유일 주니어 밸리공연단 010-3354-6134
·웨이아웃: 30대 초중반으로 구성된 4인조 직장인 밴드 010-9798-2063
·온새미로: 2012년 결성된 밴드. 멤버들간 친목을 도모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010-5456-5091
·합덕농협연호풍물단: 국악예술 발전 및 계승을 위해 합덕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동아리 010-4942-2576
·쿵쿵따따 젬베: 중년들로 이뤄진 가요젬베 동아리 010-5598-9123
·파파밴드: 직장인들로 구성된 7080 밴드 010-6506-7760
·장구치는 아이들: 초등학생 1,2학녀느로 구성된 장구팀 010-9583-0895
·당진음악동호회(러스티드, 빅쵸콜렛, 오브리펑크):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함께 어울리고 있는 밴드 010-9700-9721
·당진 나니푸아: 50대부터 70대까지의 하와이 훌라 동아리 010-2461-0701
<전시>
·손수체: 주부 12명으로 이뤄진 캘리그라피 모임 010-8566-3090
·그리다: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활동을 도모하는 동아리 010-5105-7897
·서각회: 다양한 작품을 창작해 서각으로 표현하는 동아리 010-4329-3216
·미소연현대도예가회: 청자의 역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상기하고, 청자를 사랑하는 도예인들의 모임 010-6203-6598
<체험>
·캘리그라피 글나무: 당진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한 자원봉사자 전문교육 캘리그라피 과정을 수료한 봉사자로 구성된 동아리 010-2438-1191
·풀잎: 풀잎문화센터 당진지부에서 수공예 강의를 하고 있는 강사모임 010-8566-3090
·우드토피아: 목산반공예의 저변확대와 보급을 통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010-5273-7300
·당진시 사군자동아리: 노인복지관과 문화센터회원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문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010-8352-5787
·아띠 아뜰리에-공방뜰: 규방공예, 전통매듭, 자수 등을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 010-3043-8679
·아띠 아뜰리에-점핑클레이: 손으로 주물러 여러색 배합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공예팀 010-3762-3107
·아띠 아뜰리에-지끈공예: 손가락만 사용하는 뜨게방법과 엮어가는 기법으로 하는 공예팀 010-8384-1546
·아띠 아뜰리에-틀못: 편백나무를 이용해 생활가구, 소품을 만든다. 010-3556-4147
·아띠 아뜰리에-석고방향제: 문화예술 봉사자들로 구성된 동아리. 석고방향제 공예로 재능나눔을 도모하고 있다. 010-3191-2066
·아띠 아뜰리에 바스붐: 평생교육새마을과 동아리모임으로 만들어진 천연비누 공예 동아리. 352-4389
·아띠 아뜰리에 갗누리: 가죽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동아리 010-9237-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