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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폐교위기에서 충남형 혁신학교로 우뚝

지역 공동체의 근간 작은 학교 살려야 한다 ⑪대기초등학교

2016.08.17(수) 18:30:45주간태안신문(shin0635@hanmail.net)

충남형 혁신 학교는 진행 중

 

원북면 대기리에 위치한 대기초등학교는 태안군에서는 유일하게 김지철 충남 교육감이 취임이후 역점을 두고 있는 충남형 혁신 학교인 행복나눔학교이다.
 

대기초는 문향숙 교장의 민주적 학교 운영으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의 크고 작은 일에 대해 민주적으로 의사 결정을 함으로써 구성원들이 학교 운영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책임감을 가진다.
 

민주적 의사 결정 체제는 행복나눔학교의 기반이며 민주적 의사 결정의 경험이 교사의 학급 교육과정 운영을 민주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는 우리나라 교육목표인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와 일치한다.

 

수업에만 열중하는 교사들

 

대기초는 태안군의 여러 학교와 달리 교사 업무 정상화를 위하여 업무 전담팀을 운영함으로써 교사가 각종 공문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여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학교 내에서도 교육과정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각종 행사를 없애 수업과 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

 

대기초는 학교 교육과정 지원을 위하여 학부모의 참여가 활발하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엄마 모임’(책주마)은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어 학생들이 책 읽기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나아가 학교가 엄마의 품과 같이 따뜻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학부모 참여 사업은 다양하다. 정월대보름 행사, 봄 체육대회의 점심 지원, 아이들이 가꾸는 대기농장을 함께 돌보아주며, 김장 체험활동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선생님이 되어준다.
 

태안에 살지만 태안을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기초는 매년 쉼표, 느낌표가 있는 바다학교’(12일 캠핑활동)를 지역을 옮겨가며 실시하고 있다.
 

올해 제4회를 맞이하여 구름포 해수욕장에서 실시했는데 첫날 태배길을 걸어 야영장에 도착한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점심을 준비해와 배식에 이어 교사들의 짐을 들어주기 위해 새벽 4시에 야영장을 찾아와 아이들이 일어날 때까지 불침번을 서 주었다.
 

대기초등학교 학부모는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생각을 가지고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수업의 혁신에 도전

 

행복나눔학교는 교육과정과 수업의 혁신을 지향하고 있다. 대기초등학교는 수업 혁신을 위하여 배움의 공동체수업을 2011학년도부터 도입하여 협력을 통한 배움이 이루어지게 하고 있다.
 

대기초등학교는 OECD가 제시한 미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대기초만의 미래의 핵심 역량을 세 가지(서로의 지식을 융합, 다른 사람과 협력, 자율적인 행동)를 선정하여 이를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해 경청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배움의 공동체 수업은 매우 중요하다. 협력을 통한 배움은 토론과 존중, 배려와 자율을 배울 수 있어 민주시민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협력을 통한 배움은 소외가 없는 배움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교육과정 개선을 위하여 주제 중심 통합 교육과정을 지향하고 있으며 아직 부족하지만 작은 실천을 하고 있다. 그리고 교실에서의 배움보다 체험을 통한 배움을 중심에 두고 있다.

집중 체험학습이 여름과 가을 계절학교를 3일씩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515회 여름계절학교를 운영했다. 계절학교는 긴 시간이 필요한 체험학습을 집중 운영하는 시간으로 대기초 학생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활동 중 하나다.

 

문향숙 교장의 열정

 

사실 혁신학교의 교장은 교장들 사이에는 기피하는 학교이다. 하지만 2년전 대기초에 부임한 문향숙 교장은 지난 시간동안 다목적 강당 2층 증축 공사, 교실 리모델링 사업, 스탠드 공사 등 지금까지 9가지의 학교 현안 사업들을 척척 해결해 냈다.
 

2007년 폐교의 위기 속에 대기초를 살리기 위해 그동안 지역사회, 동문, 교직사회가 하나가 되어 다시 살린 대기초에서 충남형 혁신학교를 시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 역할을 자신에게 맡겨준 것은 영광이자 사명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교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8월 인사에서 자신도 이경희 교감, 행정실장도 다른 학교로 갈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나 누구도 이 학교를 떠나겠다고 하지않고 대기초가 제대로 된 혁신학교를 만드는데 더 노력하기로 무언의 약속이라도 한 듯 학교에 남았다.
 

대기초 교장실은 오후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하루에 최고 31명의 학생들과 상담을 한적이 있다는 문향숙 교장은 전교생의 상담 내용이 담긴 상담책과 대기초 꼬마손님 방명부를 내밀었다.

남자 담임교사에게 못한 얘기를 상담해 오는 여자 아이가 있고
, 아이들과의 문제, 선생님, 부모님 등 고민 상담부터 그저 영양제를 받기위해 오는 아이 등 교장들의 문턱은 언제나 열려있고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모든 대기교육 공동체와 소통을 하고 그 소통 공간에서 나눔과 제기된 내용은 반드시 반영을 한다는 문향숙 교장은 대기초가 충남혁신학교의 모범이 되고 태안군 전역에 우리 교육 공동체의 고민이 담긴 교육의 내용이 전파되어 태안의 모든 학교가 지금보다 더 혁신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한편 대기초는 1967년 원북초 대기분실로 문을 열었다. 이듬해 대기국민학교로 승격됐으며, 2007년 전교생이 28명으로 줄면서 폐교 위기에 몰렸다가 학교혁신과 학교 살리기에 학부모, 교사 나서 주제중심 교과과정 재구성과 배움 공동체 수업 등 수업혁신을 통해 학생중심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초 전경

▲ 대기초 전경


대기초 문향숙 교장

▲ 대기초 문향숙 교장


대기초 교장실의 상담 안내판

▲ 대기초 교장실의 상담 안내판


문향숙 교장의 상담부

▲ 문향숙 교장의 상담부


문향숙 교장의 꼬마 방문 출석부

▲ 문향숙 교장의 꼬마 방문 출석부


교육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폐교위기에서 충남형 혁신학교로 우뚝 사진


교육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폐교위기에서 충남형 혁신학교로 우뚝 사진


지난 2월 제48회 졸업식으로 1976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었으며, 현재 학생 수는 6학급 65명이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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