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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절대 안됩니다”

안장헌 의원, 갑을오토텍 현장 24시간 감시…더민주 시도의원 비상대기

2016.08.10(수) 11:25:38충남시사신문(yasa3250@empas.com)

경비인력과 노조와 경찰병력이 대치중인 갑을오토텍 정문을 감시중인 안장헌 의원.

▲ 경비인력과 노조와 경찰병력이 대치중인 갑을오토텍 정문을 감시중인 안장헌 의원.

갑을오토텍의 직장폐쇄와 경비인력 투입에 맞서 노조원들이 정문을 봉쇄하고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산업현장 평화지킴이의원단’ 의원들이 24시간 현장을 지키며 감시하고 있다.

▲ 갑을오토텍의 직장폐쇄와 경비인력 투입에 맞서 노조원들이 정문을 봉쇄하고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산업현장 평화지킴이의원단’ 의원들이 24시간 현장을 지키며 감시하고 있다.


“작년 같은 폭력사태가 일어나서는 절대 안됩니다. 노사 양측은 평화적 협의를 위한 대화에 나서 주십시오.”

갑을오토텍 직장폐쇄 이후 경비인력을 투입하려는 회사에 맞서 정문을 봉쇄 하고 있는 노조원들의 대치상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은 ‘아산시산업현장 평화지킴이의원단’을 자체 조직했다. 이들은 정문에서 대치중인 노조와 경비인력 사이에서 8일 현재 11일째 24시간 현장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경비인력과 노조가 정문 바리케이트 하나를 두고 대치하며 일촉즉발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대치 현장을 지키고 있는 ‘아산시산업현장 평화지킴이의원단’ 안장헌(39) 아산시의원을 현장에서 만났다.

▶갑을오토텍 현장에서는 하루에 몇 시간을 머무는가.

-조철기 의원과 함께 하루의 대부분을 이곳 갑을오토텍 노동자들과 보낸다. 밤에도 노조원들과 함께 쪽잠으로 때운다. 지역민원이나 시급한 일이 발생하면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하지만 조철기 의원과 둘 중 한 명은 늘 현장을 지킨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아산지역구 시도의원 전원은 24시간 비상대기 상태다.
 

갑을오토텍의 직장폐쇄와 경비인력 투입에 맞서 노조원들이 정문을 봉쇄하고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산업현장 평화지킴이의원단’ 의원들이 24시간 현장을 지키며 감시하고 있다.

▲ 갑을오토텍의 직장폐쇄와 경비인력 투입에 맞서 노조원들이 정문을 봉쇄하고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산업현장 평화지킴이의원단’ 의원들이 24시간 현장을 지키며 감시하고 있다.

“폭력은 절대 안됩니다” 사진


▶현장상황은 어떤가.

-7월26일, 직장폐쇄와 동시에 회사측에서 고용한 경비인력을 투입하려 하자, 이를 막아선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부와 지역 노동계가 연대한 5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정문 바리케이트를 사이로 24시간 대치 중이다.

이들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하는 정치권, 노동계, 시민단체 등에서는 논평과 성명이 연일 발표되고 있다. 노사간 물리적 충돌을 실질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경찰병력은 갑을오토텍 정문뿐만 아니라 공장 주변에 배치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연일 35℃ 안팎의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무더위에 노출돼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일 텐데.

-물론이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정문을 지키는 노조원이나 경비인력이나 경찰병력 모두 한낮에는 극한 인내력과 체력적 한계를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제대로 씻지도 못한채, 먹는 것도 부실하고, 긴장상태로 대치하는 것 자체가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이다.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이곳 노동자들의 요구는 단 하나다. 그저 맘 편히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작년에 회사측에 의해 무자비한 폭행을 경험했다. 그 생생한 기억과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회사측에서 또 다시 노조를 파괴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기 때문에 회사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 같다.
 

7월27일 갑을오토텍 정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아산시·도의원과 천안시·도의원 12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물리적 충돌만은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 7월27일 갑을오토텍 정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아산시·도의원과 천안시·도의원 12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물리적 충돌만은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시도의원 몇 명이 현장을 지킨다고 물리적 충돌을 막을 수 있는가.

-갑을오토텍에서 38년을 근무하고, 퇴직을 3개월 앞둔 고령의 기능인이 뜨거운 아스팔트위에서 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분은 후배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끝까지 현장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지역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의 일자리를 지키는 일에 동참하려는 것이다. 노동자들은 국가와 법이 보호해야 할 사회적 약자다. 자본을 가진 자들이 노동자들을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만큼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노동3권을 헌법으로 보장하는 나라에서 말도 안 되는 노동탄압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이들을 보호해 주지 못한다면 이미 희망이 없는 사회다. 노동자들의 마지막 희망을 지켜주기 위해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물리적 충돌은 경비인력 뿐만 아니라 공권력인 경찰병력과도 일어날 수 있지 않은가.

-만일 물리적 충돌사태가 발생한다면 ‘아산시산업현장 평화지킴이의원단’ 소속 의원들은 맨 앞에서 온 몸으로 막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폭력사태가 발생한다면 맨 앞에서 먼저 맞을 것이다. 지역 정치인으로서 지역 노동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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