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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원북 이원 주민들, 국회행에 군의원 3명만 동행한 이유

이용희 군의장 비롯 김진권, 김영인 의원만 주민 27명과 국회행

2016.07.27(수) 10:30:43주간태안신문(east334@hanmail.net)

나머지 군의원 4명은 국회방문 동향 조차도 몰라… 더 심해진 패거리정치

지난 26일 성일종 국회의원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 모습.

▲ 지난 26일 성일종 국회의원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 모습.


태안~원북간 지방도 603호선과 634호선의 4차선 확포장 즉시 추진과 이원면 내리~대산읍 독곶리 구간 연륙교 건설 등 태안반도 북부지역인 원이북 지역의 현안 건의를 위해 국회행에 나선 원이북 주민들의 상경길에 이용희 군의회의장을 비롯해 김진권, 김영인 의원 등 3명의 의원만 동행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아들 군입대 문제로 불참한 차윤선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박남규, 조혁, 최영신, 김기두 의원 등 4명의 의원들은 통보조차 받지 못해 주민들의 국회행 동향 조차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패거리 정치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원북, 이원 이장단협의회를 비롯한 원이북 주민 27명은 지난 26일 오전 8시 10분경 태안읍 우체국 주차장에서 군의원, 태안군 관계자 등과 함께 건의문을 들고 대형버스로 국회로 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 회관에서 성일종 국회의원과 면담을 한 뒤 원북과 이원의 현안사항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태안화력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 등으로 막대한 지방세수를 올리고 있는 충청남도와 태안군, 그리고 환경협정과 이행각서 공동선언문을 통해 지방도 603호선 등의 혼잡한 교통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의 준공과 때를 맞춰 열악한 도로여건을 개선하고 낙후된 서해안권의 균형발전과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분산 등을 위해 효율적으로 근본적인 대안으로 ▲지방도 603호선, 634호선의 4차선 확포장 즉시 추진 ▲이원면 내리~대산읍 독곶리 구간 연륙교 건설 ▲지방도 603호(원북면~이원면 내리)선 중 급커브 지역(포지2리) 선형개량 즉각 실시 ▲지방도 634호(원북면~태안화력발전소)선내 소방도로 신설 및 급경사지 오르막차로 즉시 확보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처럼 원이북 지역을 벗어나 태안군의 주요 현안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국회행을 선택한 원이북 주민들의 상경길에 4명의 군의원이 제외된 것과 관련 뒤늦게 원이북 주민들의 국회행을 알게 됐다는 A군의원은 “군의원이 8명인데 4명은 알고 있고, 4명이 모른다는 게 말이나 되나. 지방도 문제는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 아닌가”라며 “지난번 도의원 만날 때도 그러더니 원북, 이원 지역구 의원이 한명뿐인가. 이용희 군의장이야 어쩔 수 없이 따라갔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용희 군의장으로 바뀐 이후 군의회의 고질적인 병폐였던 패거리 정치가 사라지고 소통과 화합의 의회로 다시 거듭나리라는 기대를 가졌던 군민들도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새누리당과 비새누리당으로 완전히 두 패로 갈려져 국회에서나 볼법한 패거리정치가 더 심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태안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원이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도 확포장 문제와 연륙교 개발 문제는 전 의원이 역량을 모아도 일의 진척이 쉽지 않을텐데 한쪽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보인다면 내부 갈등으로 인해 일의 진척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며 “의회의 소통부족과 패거리 정치는 결국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오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군의원 모두가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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