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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 여름꽃축제, 수국 보러가요

2016.07.20(수) 10:34:27쟈스민(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여름꽃축제, 수국 보러가요 사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1년 365일 끊임없이 사람들을 유혹하는 천리포수목원, 그 여름이 궁금하여 부리나케 다녀왔다. 더구나 이번에는 여름꽃축제라는 타이틀로 제1회 축제가 진행중이다. 여름꽃에는 노루오줌, 수국, 수련, 무궁화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보유한 수국이 단연 최고가 아닐까 싶다.

보통 수국은 6월의 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수국을 볼 수 있는 것에 의의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천리포수목원은 다른 수목원들과 달리 꽃들이 대체로 길게는 한 달 가량 늦게 핀다. 목련도 그랬고 수국도 늦게까지 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천리포수목원 여름꽃축제, 수국 보러가요 사진

천리포수목원의 설립자가 한국으로 귀화한 파란 눈의 외국인이라는 것도 참 특별하지만 봄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법한 목련들로만 가득하다가 여름에는 또한 세상에서 흔히 만나기 어려운 수국들로만 100여 종류가 가득하다.
  
천리포수목원 여름꽃축제, 수국 보러가요 사진

실제로 와 보니 더욱 그 말이 실감난다. 
 
천리포수목원 여름꽃축제, 수국 보러가요 사진

언젠가 봄에 목련을 보러 왔을 때도 그랬지만 도심에서나 여타 수목원에서 보아왔던 수국과는 색다른 것들이 정말 많다.
  
천리포수목원 여름꽃축제, 수국 보러가요 사진

그 이름들도 올썸머뷰티, 세츠카-야에,호코마크,수미다노하나비,노말리스,마리에스,에버블루밍, 산수국 베니가쿠, 마클라타, 로시타, 레몬웨이브,바니르프레이즈, 떡갈잎수국 '스노우퀸', 마담 에밀 뮐레르로 100여종의 수국의 이름은 언제 다 기억할 수 있을까? 
 
천리포수목원 여름꽃축제, 수국 보러가요 사진

수국을 '자양화'라고도 하는데 옛날 중국의 백낙천이 초현사라는 절에 갔을 때 스님이 처음 보는 꽃의 이름을 알려달라고 부탁하였다고 한다. 그것을 본 백낙천이 그 꽃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바라보다 시를 한 수 지어 스님에게 건넸는데 수국의 아름다움을 '신선들이 사는 선상에 있는 꽃'이라 표현하였으며 이름을 '자양화'라 지었다고 한다.
  
천리포수목원 여름꽃축제, 수국 보러가요 사진

수국은 장미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장 현혹되기 쉬운 꽃이기도 하다.
수국을 처음 본 이들에게 꽃이 어느 것이냐고 물으면 단연 큰 꽃을 가리키기 일쑤다. 
 
천리포수목원 여름꽃축제, 수국 보러가요 사진

하지만 정작 진짜꽃은 중앙의 작은 꽃들이고 가짜꽃인 큰 꽃들이 벌과 나비를 유인해 수정이 되면 뒤돌아서 버리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수국이 더 치명적이라고 해야할까?  

천리포수목원 여름꽃축제, 수국 보러가요 사진

바다와 함께 산책할 수 있어서 더욱 신비로운 수목원의 풍경이다. 일몰의 풍경도 아름답다고 하니 늦게까지 개장하는 요즘 같은 하절기에는 마음 같아서는 일몰까지 보고 가는 것도 방법이겠다. 
 
천리포수목원 여름꽃축제, 수국 보러가요 사진

수국 이외에 노루오줌과 무궁화, 그리고 7월 18일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련'이라는 주제로 수련 또한 전시되고 있어 8월 30일까지 다채로운 여름꽃들과 함께 축제를 즐겨도 좋을듯 싶다.


천리포수목원/041-672-9982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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