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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이대로는 안된다”

관광객 유치 현실성 우려...손실보전비용만 매년 20억 원

2016.07.18(월) 15:45:52서산시대(simin1178@naver.com)

서산시는 지난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제여객선 취항 관련 TF팀 보고회를 개최했다.

▲ 서산시는 지난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제여객선 취항 관련 TF팀 보고회를 개최했다.


 

 

서산시가 내년 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청시 룡얜항간 국제여객선의 취항을 앞두고 중국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 유치에 대한 현실성과 국제여객선 취항에 따른 손실보전비용 과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10개 부서의 실과장 및 주무팀장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제여객선 취항 관련 TF팀 보고회를 개최했다.

권혁문 서산시 부시장의 주재로 개최된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국제여객선 취항식 계획, 관광객유치 대책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우선 합작법인 설립 및 선박 확보 방안과 세관·출입국관리·검역 관계기관 입주 등의 국제여객선 취항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논의됐다.

구체적으로는 관광, 숙박, 식당, 교통, 농산물 등의 분야별 추진사항은 물론 앞으로 취항일정에 맞춘 추진계획들에 대한 로드맵과 예산확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추진한 재한 중국인 유학생 SNS기자단 초청 팸투어가 해미읍성, 간월암, 버드랜드 등의 대표 관광지를 중국 내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판단,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대형 숙박시설 부재에 따른 문제점을 일부 해소키 위해 베니키아 호텔이 10월에 계획대로 완공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 예측 ‘현실성’ 없다
초기 손실보전비용 매년 20억 ‘과다’
취항 축하금 5억 원까지 


그러나 충남도의회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해당 상임위인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 맹정호 의원의 우려는 크다. 

맹 의원은 우선 “오는 8월 한중해운회담에서 당초 쾌속선에서 카페리호로 선종을 변경하는 회의가 열린다. 선종 변경을 훌륭한 업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상 인천에서 북경까지 2시간이면 가는 시대에 8시간이 걸리는 카페리호 변경으로 최단거리의 장점은 사라졌다”며 “당초 대산항은 쾌속선이 운항할 때 그나마 경제성을 갖고 있었는데, 많은 것을 원점에서 다시 고민하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맹 의원은 관광객 유치 예측에도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맹 의원은 “‘평택항을 통해 오가는 카페리호 이용객은 평균 650명(이용객의 대부분은 보따리상인 소상공인이 600명, 일반승객 50명) 정도다.

그럼 대산항을 통해서는 얼마나 많은 소상공인들이 오갈까? 대산항 국제여객부두·터미널 축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따르면 대산항~서해안고속도로가 연결되기 전까지는 평택항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그것도 카페리호가 아닌 쾌속선을 가정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운항 초기 손실보전비용 문제다.

맹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여객선사와 체결한 ‘대산~용안 간 국제여객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주3항차 운항할 경우 1년에 약 20억원 정도 주어야 한다.

이도 1년만 주고 마는 게 아니다. 취항 축하금도 5억원이 필요하다”며, “장밋빛 꽃길에 비단을 까는 정책은 ‘밑 빠진 독에 물 붙는 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맹 의원은 “이러한 지적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꺾고 대산항 국제여객선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시민들에게 ‘초치는 얘기’일 수 있지만 정치를 하는 사람이나 행정을 하는 사람이나, 시민들에게 진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맹 의원은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는 대산항을 위해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나서야 한다. 그게 대산항이 살 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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