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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대 학생들의 재능기부 ‘감동’

마라톤 부부의 특별한 결혼예복 제작 선물

2016.06.30(목) 17:29:37관리자(ladysk@hanmail.net)

충남도립대 학생들의 재능기부 ‘감동’ 사진
▲ 추연석·변시화(사진 가운데) 부부, 그리고 패션디자인과 박선영(오른쪽 첫 번째) 조교와 학생들.
 
충남도립대 학생들의 재능기부 ‘감동’ 사진
▲ 마라톤 부부의 특별한 사연을 더욱 빛나게 만든 웨딩드레스를 학생들과 함께 만든 이종임 교수.
    
충남도립대학교 인테리어패션디자인과(학과장 양초산) 학생들이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신부를 위해 재능을 기부했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만들어 전달한 것.

선물을 받은 주인공은 추연석(57)·변시화(55) 씨로, 이들은 지난 19일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제15회 보령머드임해마라톤대회’에 학생들이 만들어 준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출전했다. 또 선수 및 관계자 등 4000여명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린 뒤 예복을 입은 채 4.6km 코스를 완주했다.
 
두 사람은 마라톤 마니아로 각각 청양과 대천마라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다 만나 6년 전 부부가 됐지만, 여건상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다. 이에 변씨는 남편과 함께 취미로 즐겼던 마라톤을 하면서 결혼식을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고, 이번 대회를 디데이로 잡은 후 인테리어패션디자인과에 도움을 청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인테리어패션디자인과 이종임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서울을 오가며 재료까지 구입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제작해 전달했다.
 
이 교수는 “드레스를 입고 마라톤을 하고 싶다는 신부 얘기를 듣고 가능할지 여부를 두고 기획단계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능적인 면도 감안해 운동복과 예복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졸업전시회를 앞두고 바쁜 중에도 참여해 준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제작에 참여한 박상민 학생도 “배움을 실천하고 좋은 일까지 할 수 있어 보람이 컸다”며 “디자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부 변씨는 “꿈으로만 여겼던 결혼식을 현실로 만들어 줘 감사하다”며 “4.6km 완주에도 불편함을 못 느꼈다. 최고의 선물을 받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별한 결혼식을 올린 신랑 추연석 씨는 청양교통에서 8년 간 운전기사로 근무하다 얼마 전 보령아산병원으로 옮겨 일하고 있다. 또 청양교통 근무 당시 청양마라톤클럽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으며, 직장을 옮긴 후에도 계속 함께하고 있다.
 
한편 도립대 인테리어패션디자인과는 교육부의 2016년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5개과 중 한 곳으로, 2019년까지 매년 국비를 지원받는다. 또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오감, 제18회 졸업작품전’을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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