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명절 중 하나인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지난 9일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청양 넓은마당 어린이집(원장 김기태)이 주최한 ‘단오놀이 한마당’이다.
 

이날 행사는 ‘조상의 지혜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주제로 열렸으며, 4세부터 7세까지의 원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가남·수정·운곡·합천초 병설유치원생들도 함께 참여했다.
 

원생들은 지도교사의 인솔 하에 창포를 베어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보고 향주머니도 만들어 봤다.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한 마음을 담아 부채 '단오선'을 만들고, 전통 놀이인 팽이치기·사방치기·비석치기·제기차기·투호·굴렁쇠·밧줄놀이 등도 해봤다. 수리취떡도 만들어 먹었다.

김기태 원장은 “어린이들이 전래놀이와 풍습들을 직접 해보면서 민속명절인 단오 날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행사를 열고 있다”며 “전통과 풍속을 이해하고 되새기는 일은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넓은마당은 올해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자연(숲)체험활동’ 유치원으로 지정을 받았다. 또 오는 29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생태 부모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에는 학부모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