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청소년들의 도전과 열정, 꿈, 끼를 담는 ‘제2회 예산군 청소년 축제’가 28일 청소년수련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예산군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청소년 25명과 수련관 직원 및 전문가 5명이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영길)를 구성, 기획단계부터 수차례 회의를 통해 청소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축제 부제인 ‘꽃 피우다’도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상징인 ‘꽃’과 축제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피우다’의 의미를 담았다. 홍보분과에서는 SNS와 행사알림 스티커를 붙인 홍보용 막대사탕 5000개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기성세대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핵가족화와 외동이들이 많아지면서 옅어지고 있는 ‘어울림’과 ‘같이’의 가치를 생각하고 가정의달 의미를 살리는 보컬(노래자랑)행사도 기대된다. 추진위는 보컬 참가기준을 듀엣이상으로 하고, 가족팀의 경우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축제 주요내용은 오후 2시 청소년의 달 기념식과 전통 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사회구성원의 책임과 의무를 깨우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한 전통 성년례가 진행된다.

이어 댄스와 보컬, 밴드, 플래시몹 등 4개 분야 16개 팀이 숨겨둔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끼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참가자는 18일까지 모집한다.

마지막으로 K팝스타 시즌 5에 출연한 예산여고 출신 김영은양과 힙합 가수 ‘바스코’, ‘기리보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밖에도 청소년들에게 직업에 대한 정보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휴대전화 케이스 만들기, 네일아트, 베이커리 비누 만들기, 머핀 꾸미기를 비롯해 대학교 학과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이영길 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철저히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는데 집중했다. 어른들이 단독안을 내지 않고 모든 것을 추진위 회의에서 청소년들의 의견과 토론을 거쳐 결정했다”면서 “어른들이 관심을 가져줘야 우리 청소년들이 힘을 낼 수 있으니 청소년은 물론 일반주민들도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타시군의 경우 청소년을 위한 행사가 따로 없이 어린이날 행사에 묶어 개최했는데, 우리군만 청소년축제를 단독으로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군수님이 그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셔서 가능한 일이다. 타시군의 모범이 되게 최선을 다해 청소년들이 주인공인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산군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전문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해 주관 단체를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첫 축제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장을 통해 즐겁고 유쾌한 5월을 선물하고자 기획했다”며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