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의 친환경농업과 청정 자연을 도시의 밥상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이사장 박영숙)이 ‘칠갑산의 선물’이라고 이름 지은 청양로컬푸드 꾸러미를 매월 2회 도시민 식탁 배달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청양로컬푸드 꾸러미 ‘칠갑산의 선물’은 청양지역 소농이 생산한 신선채소와 과일, 가공품, 채취 나물, 반찬 등 10여 가지 품목으로 구성된다.
지난 달 1회 차 꾸러미에는 냉이된장국 재료인 냉이와 수제두부·유기농대파로 구성됐으며, 2회 차에는 달래를 넣은 재래간장과 원추리 나물 등으로 꾸려졌다.
또 이달 1회 차에는 할머니들이 직접 뜯은 쑥으로 절편을 만들고, 재래 고추장으로 초고추장을 만들어 두릅과 머위를 함께 보내는 등 매 회마다 제철 농산물로 콘셉트를 정해 보내고 있다. 청양산·친환경·자연채취라는 원칙을 정하고 만들어지는 청양로컬푸드 꾸러미는 안전한 먹을거리로 도시민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고, 지역 소농이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탄생했다.
청양군 로컬푸드팀 관계자는 “청양군청과 충남도청의 청양 출신 공무원, 출향인 등이 고객 확보에 나섰다”며 “며느리가 직장을 다니는 아들부부, 도시에서 원룸생활을 하는 대학생 자녀에게도 보내는 등 인기가 높아 로컬푸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은 앞으로 반찬가공시설을 갖춰 오는 9월부터는 반찬도 꾸러미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청양로컬푸드 꾸러미는 회당 3만원(택배비 포함)으로 매월 2회(둘째, 넷째 주 수요일) 배송된다. 구입문의는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944-09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