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소득사업으로 감자를 심었습니다. 올 6월 말쯤 수확할 예정인데, 지역주민과 소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대치면 오룡리(이장 윤순기) 주민들은 지난해 마을소득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김맹기 위원장과 박연택 총무 등 20여 명이며, 이들은 감자와 배추, 돼지감자를 소득작물로 택했다. 그리고 정성 들여 재배한 결과, 4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에 하는 일 없이 무료하게 지내는 것보다는 소일하면서 용돈을 벌겠다는 욕심도 생겼다. 지난 22일, 올해도 마찬가지로 일터로 향했다.
박연택 총무는 “나이 드신 분들은 본업으로 농사를 짓기 어렵다. 마땅한 일거리가 없으면 놀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평생 일한 분들이라 일손을 놓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사업으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일할 수 있어 좋고, 품삯으로 돈까지 벌 수 있어 다들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룡리 주민들은 감자 후기작으로 배추를 심는다. 이모작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며, 노동력 또한 농한기 일손을 활용함으로써 일자리까지 창출한다. 거름 주고 심는 작업에 참여하고, 제초와 수확 작업에 나서는 것이 노인들의 소일거리로 이어지는 셈. 게다가 돼지감자는 큰 노동력을 들이지 않고 재배한다. 한번 심어놓기만 하면, 주문량에 맞춰 출하하면 된다.
윤순기 이장은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판로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며 “마을주민의 정성과 노력으로 생산한 농산물인 만큼 자신 있게 권한다. 오룡리의 감자와 배추, 그리고 돼지감자를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치면 오룡리에서는 지금도 돼지감자를 판매한다. 더불어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에 관심을 둔 이가 전화(010-5238-3720)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