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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저를 모르시나요? 잃어버린 부모님을 찾습니다”

40년 전 홍성에서 헤어진 애타는 혈육을 찾아 나선 사연

2016.03.17(목) 16:04:47홍주신문(uytn24@hanmail.net)

“누가 저를 모르시나요? 잃어버린 부모님을 찾습니다” 사진
▲ 4~5세로 추정되는 발견당시 모습.

“아무것도 기억나는 것이 없지만 뿌리를 찾아 제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거주하고 있는 양우택(46)씨가 홍성에 있을 부모, 형제, 친척 등 혈육을 애타게 찾고 있다. 지난 14일, 40여년 간 고국을 그리워하며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달라며 한빛국내입양상담소(구 홍성아동상담소)를 방문한 양우택 씨의 부인 최은영 씨와 본지가 단독으로 만났다. 1974년 5월 께, 발견된 장소조차 정확하지 않지만 홍성지역에서 경찰에 발견돼 충남기독교사회봉사회에 인계된 우택 씨. 당시 경찰과 봉사회 관계자들은 우택 씨를 기아(버려진 아이)로 추정했다.

현재 우택 씨의 성은 당시 봉사회에 있던 아동상담소장의 성을 따서 양 가로 정해진 것이다. 이름은 불분명한 발음이지만 발견 당시 아이가 말해 준 우택이라는 이름으로, 나이는 치아 발육상태로 미뤄 보아 4~5세로 추정한 것으로 성과 이름은 물론 나이 또한 한 두 살 틀릴 수 있다.

이후 5개월 여를 충남기독교사회봉사회에서 지내다 1974년 10월, 서울에 있는 한국사회복지회에 보내져 1975년 1월 21일 미국 필라델피아 피츠버그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신체적 특징으로는 얼굴에 주근깨가 많은 편이고 우택 씨 출생 당시 탯줄을 자를 때 생긴 상처로 보이는 50원짜리 동전크기 만하게 배꼽이 움푹 들어가 있다.
 

“누가 저를 모르시나요? 잃어버린 부모님을 찾습니다” 사진
▲ 우택 씨의 20대 모습.

우택 씨는 아주 좋은 가정에 입양되어 화목하고 건강하게 자랐고 직업군인으로서 행복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살아왔지만 늘 가슴 한 켠에는 허전함과 애달픈 마음으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직업군인으로 2000년도에 용산으로 발령받아 근무하게 된 우택 씨는 2년간 혈육을 찾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회를 찾았지만 별다른 소식을 듣지 못한 채 빈손으로 한국을 떠나야 했다.

40년이 지난 지금 이미 연로하셨을 부모님을 더 이상 늦기 전에 찾아야 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 우택 씨는 이제 그리운 고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싶어 먼저 한국에 들어와 보금자리를 마련한 부인 최은영 씨 편에 사진과 애타는 마음을 들려 보냈다. 

부인 최 씨는 “남편은 항상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며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수소문을 해왔지만 별다른 소식을 접할 수가 없었다”며 “부모님이 어디서 잘 살고 계신지, 아프 신데는 없는지 늘 걱정과 한숨 뿐 이었다”고 전했다. 기자가 혹여 우택 씨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려 홍성경찰서에 문의해 보았지만 당시에는 서류가 전산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의 근무일지와 문서보관 기간 또한 3~5년으로 우택 씨에 대한 자료를 전혀 확인할 수가 없었다.

1974년도에 홍성에서 4~5살 어린 남자 아이를 잃어버린 가족이나 가족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빛국내입양상담소(041-631-3691) 또는 홍주신문(041-631-8888)에서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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