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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도와주는 ‘단삼’을 아시나요?

김관중씨 등 소득작물 주목…유휴지 활용 적격

2016.03.16(수) 09:19:30관리자(hahargo@hanmail.net)

혈액순환 도와주는 ‘단삼’을 아시나요? 사진

▲ 사진 왼쪽부터 김관중, 이강호, 고강호, 윤보균 씨.

인삼, 현삼, 만삼, 사삼 등과 더불어 오삼 중의 하나로 불리는 ‘단삼’을 아시나요?
붉은색을 띠는 인삼이라 적삼으로도 불리는데, 노화방지 등의 효능뿐만 아니라 재배하기도 쉬워 2년 전부터 소득 작물로 주목한 사람들이 있다. 화성면 김관중·이강호(농암2리), 윤보균(산정1리), 이건호(화강리) 씨이다.

이들은 1972년 쥐띠 동갑내기이며, 화성중학교 18회 동기동창이다. 비록 직장과 농사일로 서로 다른 삶의 터전을 일궈왔지만, 요즘 장래 희망만큼은 함께 꿈꾼다. 노후대책으로 투자할 만한 농사이며, 또 고소득까지 안겨주는 작물이라고 판단한 단삼 전문 육종가로 거듭나는 일이다.

김관중 씨는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단삼을 심자고 말했더니 다들 좋다고 말했다”며 “당시만 해도 재배기술에 대해서는 잘 몰랐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또 선진 농가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친구들도 휴가를 내면서까지 참여했다”고 말했다.

단삼과 관련, 2014년 김씨와 그의 친구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재배키로 마음먹은 뒤 종근 구입에 거액을 투자했으며, 이후 농사일을 함께하면서 부농의 꿈도 키웠다. 그러나 경험과 기술 부족으로 실패했다. 두둑 넓이가 좁은 데다 덥고, 가문 날씨 탓에 종근 대다수가 썩어버리기 때문이다. 기대한 만큼 실망도 컸으나 그렇다고 그만둘 수가 없었다. 마음을 다잡은 뒤 원인분석과 그에 따른 대책을 세웠다.

방법 중 하나는 선진지 견학이었다. 이에 익산과 고창, 해남 등으로 발품을 팔았으며, 심지어 한 달에 보름 정도 오가는 일정도 마다치 않았다. 비록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은 탓에 눈치껏 배우기도 했으나 재배기술만큼은 터득할 수 있었다. 직접 정식하는 것보다 가식 후 정식하는 방법으로 80~95% 정도까지 종근을 살린 것이며, 이 방법으로 1년간 준비한 끝에 대량의 종근을 확보했다.

고강호 씨는 “그간 어려운 일도 많았으나 말 그대로 시행착오였을 뿐”이라며 “단삼은 꽃과 줄기, 뿌리 등 모두 약용 재료로 쓸 수 있어 버릴 것이 없다. 올부터 본격적으로 재배할 계획인데, 농사가 잘돼 웃을 일이 많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윤보균 씨 등에 따르면, 단삼은 뿌리만 내리면 생명력이 강하다. 병해충에 강해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도 되고, 번식하기 시작하면 세력도 강하므로 제초작업이 필요치 않다. 따라서 고추농사보다 50분 1 정도만 노동력을 들이고도 재배할 수 있다. 밑거름만 많이 준 뒤 고추 심을 때인 5월 정식 후 11월부터 다음 해 3월 초까지 판로에 맞춰 수확하면 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며, 직장인과 예비귀농인에게도 적합한 농사이다.

아울러 단삼의 효능은 탄신논과 비타민 E가 풍부해 말초신경을 확장하고, 피를 맑게 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불순, 생리통, 혈압강하, 간 기능 활성화, 항암, 항균작용 등의 기능성이 우수한 약용작물이다.

한편, 이강호 씨 등 친구 4명은 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할 계획이다. 좋은 약초를 소비자에게 공급하자는 취지이며,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청양군에는 고령화로 휴경지 등의 노는 땅이 많다며, 체험농장과 교육장 운영, 그리고 건강한 먹을거리도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단삼을 비롯해 눈개승마, 곰보배추, 잔대 등 4가지 산야초로 4계절 수확하는 작부체계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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