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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이 행복한 홍성, 노인문제가 아닌 존재성으로 인정해야

홍성 65세 이상 노인인구 21.8%…초고령화 사회 진입 100세 이상 41명

2016.01.19(화) 16:31:34홍주신문(hjn@hjn24.com)

홍성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인구의 21.8%(2014년 기준)를 넘어서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14년 기준 통계청이 조사한 주민등록인구통계보고서에 따르면 홍성군 인구 9만 1866명중 65세 이상 인구수는 2만 6명으로 전체 인구의 21. 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사회를 의미하는 14%를 넘어서 초고령화 사회의 기준인 20% 또한 넘어선 수치이다.

2014년 말 현재 지역 노인인구의 성비구성은 남성 노인이 8310명인데 반해 여성이 1만1696명으로  남성노인보다 여성 노인 인구수가 40.75%로 크게 앞질렀다. 이는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수명이 길기 때문인 것으로 우리나라 남녀평균수명은 2013년 기준 남성의 평균수명은 78.5세, 여성은 85.1세로 늘었고, 남녀 평균수명 차이는 6.6세이다.
 

노년이 행복한 홍성,  노인문제가 아닌 존재성으로 인정해야 사진
▲ 홍성군 연령별 노인인구 현황

연령별 노인인구현황을 보면 △65~69세 노인이 5070명△70~74세 5100명△75~79세 4980명△80~84세 2997명△85~89세 1254명△90~94세 461명△95~99세 103명 △100세 41명(표 참조)이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 정책이 시행된 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 세대가 2012년 5621명에서 2014년 5824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제는  노인문제를 좀 더 심층적인 접근으로 연령, 성별, 사회계층에 맞는 다각적인 복지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인 것이다. 대교공원에 모여드는 노인들을 보며 빈곤만 해결된다면 노인들은 행복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져본다. 물론 빈곤에 처한 노인들보다 더 나은 편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들에게는 무료함, 그리고 외로움이 남아있었다.

먹고 살기 위해 평생 일에 매달려온 노인들에게 여가생활은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사회기반시설 역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지역 내 노인들이 주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은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과 마을 경로당이다.

하지만 노인여가서비스의 주된 전달체계인 노인복지관이 노인의 다양한 여가생활과 심적인 외로움을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노인복지관에서는 노인대학을 운영하며 각종 프로그램과 교육들이 이뤄지지만 협소한 공간과 시설부족 등으로 인해 노인의 이용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997년 대지 1062.70㎡, 건평 1062. 82㎡에 지하 1층과 지상 2층 구조로 개관했다.

이어 2008년 노인인구가 늘면서 비좁은 공간으로 인해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어 건평 309. 07㎡, 지상 2층 구조로 신관을 완공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우선 노인복지관을 이용하기 위해서 노인들은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10년 이상 된 노후 된 20인승 차량 한 대로 운행되어 읍면은 차지하고 홍성읍 노인들 조차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주차공간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자가 운전하는 노인들도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되다보니 광천을 비롯한 면단위 노인들은 직접 두 번의 교통편을 이용해 복지관을 이용하는가 하면 복지관 이용을 아예 엄두조차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복지관을 이용하며 외로움을 달래 줄 노인들을 위한 휴게시설 및 편의시설 부족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공간부족 등으로 홀로 외롭게 지내는 노인들이 복지관에서 고독을 달랜다는 건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평생교육 및 취미여가지원사업, 노인일자리 창출 등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노인의 수요에 비해 정원이 낮아 매년 노인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 ‘여가 소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곳에서 수용하는 노인은 연평균 2000여명에 일 평균 120여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의 10%에 불과하다. 인근 예산의 경우에는 연간 이용자수가 3000여명이 넘으며 1일 이용자수 400여명으로 우리 지역의 4배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으로 군은 지난 6월 초 군비 11억여 원을 들여 오관리 일원에 2500㎡ 면적의 부지를 매입하고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을 오관리로 이전·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개정된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국비 확보가 어려워 군비로 건축비를 충당해야 되는 상황에 가로막혀 있다. 노인복지관을 새로이 위탁 받아 운영하게 된 대한불교 조계종 재단 동준스님은 “현재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은 노후화된 시설과 공간 협소 등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재정, 전문성 결여 등으로 증가하는 노인 인구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급증하는 노인 인구에 맞춰 노인복지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노인문제가 국가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사회복지서비스도 노인들의 심리를 파악해 특성에 맞게 다각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며 “노인들에게 질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인 계층에 맞는 실질적인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과 노인복지 종사자들에 대한 전문성 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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