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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활동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 깨닫다

‘우리가 사랑하는 화가들’ 강사 전만성 씨

2015.12.25(금) 15:28:44홍주신문(hjn@hjn24.com)

작품활동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 깨닫다 사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이응노의 집에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우리가 사랑하는 화가들’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강이 진행된 것. 이 특별한 자리에 강사로 선 전만성 씨를 만나봤다. “유행처럼 불어 닥친 인문학 바람이 홍성엔 좀 늦게 찾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죠.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당위성을 느끼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순간에 사라지는 게 아니라 제대로 자리를 잡아 많은 이들이 삶에서 향유할 수 있길 바라죠.”

전 씨는 이번 강의를 ‘그림과 화가를 통해 인생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림 속에는 그림이 탄생할 시대는 물론 철학, 예술혼, 화가의 인생이나 고뇌까지 담겨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함께 곱씹어보면서 인생에 대해 나눠보는 시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번 특강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참가자 여러분들의 큰 호응입니다. 녹음을 하기도 하고, 눈물을 훔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얼마나 인문학이나 예술에 대해 갈급했었는지를 깨닫게 되더라고요. 한편으론 동료애 같은 것을 느끼기도 했고, 함께 위로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결성향교를 찾아 ‘인문학 스꼴레’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 전만성 씨는 30여 년간 홍성고 교단에 섰던 미술교사이기도 하다. 자신의 꿈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퇴직을 결정한 전 씨는 작품 활동과 더불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 씨는 한 눈 팔 시간도 없이 분주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해법과 대안이 예술에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진정한 예술과 순수한 예술, 감흥의 예술을 깨닫고 정화될 때 살아갈 힘을 새롭게 얻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도 개인의 명성이나 이권 등과 얽힌 경우가 많죠. 그러나 그런 것을 전부 떠나 우리 군민들의 정서의 순환을 위해서라도 이런 기회들이 확대되길 바랍니다. 연예인들이 오는 공연이나, 코믹하고 즐거운 강연도 좋지만 그와 더불어 이런 인문학이나 예술 강좌들도 병행돼 예술이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일상의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네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평생 작품활동을 해 왔지만 젊은 날의 그림은 자기과시적인 면이 많았다고 진솔히 고백하는 전 씨는 오십이 넘어서야 비로소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삶으로 겪은 것들이 그림에 녹아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것. 전 씨는 앞으로도 편안하게 다가가는 진솔한 그림으로 군민들을 위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예술이나 진실, 철학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멋진 일입니다. 또 특별한 이들만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닌, 누구라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죠. 삶의 분주함에서 잠시 떠나 진정한 인생에 대해 우리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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