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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역사가 서린 우금치전적지

2015.12.11(금) 17:10:11맛난음식(linecpl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동학농민운동은 민초들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조선 말의 유일한 백성들의 운동이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이 있는데요. 나라없는 나라라고 동학농민운동을 그리고 있는 소설입니다. 1894년 (고종31)에 전라도 고부의 동합접주 전봉준을 지도자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합세하여 일으킨 농민운동을 나라 없는 나라는 그 시대상을 그린 소설이었습니다. 공주에 있는 우금치 전적지는 한적한 곳에 있더라구요.

우금치 전적지는 공주시에서 태봉산으로 넘어가는 작은 언덕인 충남 공주시 금학동 327-2에 있었습니다.

 

우금치 전적지

▲ 우금치 전적지


대부분의 민란이 그렇듯이 촉발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동학농민운동은 바로 고부군수 조병갑의 가렴주구에 항거하는 평범한 농민층의 분노가 폭팔한 것이었습니다. 위부터 썩어내려간 조선의 지배층은 더이상의 처방전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는데요. 여기에 외세가 가세하면서 농민들의 삶은 더이상 나아질 수가 없었죠.
 

우금치 전적지에 대한 안내

▲ 우금치 전적지에 대한 안내


바로 이곳에서 동학농민군과 관군의 격전이 두 차례 일어났다고 하네요. 1894년 10월 23일부터 25일, 11월 8일부터 11일까지전투가 벌어진 곳인데 논산에서 합류한 전봉준과 손병희가 공주로 올라오다가 마주친 곳이 바로 이곳 우금치와 웅치 전선이었는데요. 우금치는 전봉준 휘하의 동학농민군 주력 1만여 명이 40∼50차례에 걸쳐 돌격전을 감행한 고개로 엄청난 화력의 일본군의 공격으로 동학농민군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피가 강을 이룰정도로 심각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라고 하네요.
 

혼령이 서려 있는 공간

▲ 혼령이 서려 있는 공간


이 쌓여 있는 돌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들의 혼을 달래는 것이 아닐가 생각해봐요.

관군만으로 그들을 이길수 없게 되자 조선은 청국에 대한 원병을 요청하고 텐진조약에 따라 조선파병을 하게 되는데요. 이에 일본도 일본거류민 보호를 구실로 즉각 파병을 청국에 통고한 후 군사가 들어옵니다. 결국 이곳에서 일본군에게 거의 학살 당하듯이 전멸을 당한 거죠.

 

매일이 푸르러라.

▲ 매일이 푸르러라.


이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희생되어서 그런지 느낌이 음산합니다.

당시 동학농민들의 원혼이 서려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우금치  터널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두리봉도 올라가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에요.

 

동학농민운동 위령탑

▲ 동학농민운동 위령탑


1973년에 건립된 동학혁명 위령탑(東學革命 慰靈塔은 아주 오래된 조형물처럼 보입니다.
 

움막

▲ 움막


청동기 시대에 원시인들이 살았을 것 같은 움막도 이곳에 있습니다. 납북접이 호응 합세하여 대병력을 집결해서 이곳 우금치에서 치열한 격전을 벌였는데 마치 한국전쟁에서 한 고지를 수십 여차례 빼았고 뺐기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었다고 합니다.
 

감사안내말

▲ 감사안내말


감사문이라고 씌여져 있는 내용도 보입니다.

우금치를 넘어 농민해방으로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이라는 비석도 눈에 띄이네요. 벌써 120년이 지났다는것이 놀랍네요. 1894년 12월 30일 밤 불의 습격을 받아 관군에게 잡혀 서울로 압송되었던 전봉준은 다음해에 동지들과 함께 교수형을 받고 최후를 마쳤습니다.

소설속에서 한 줄이 기억 납니다.

- 병사들도 없는 벼랑 끝에 이르자 잎을 떨군 상수리나무 사이로 불빛들이 보였다. 우금티 외곽의 와우산, 시야산, 성황산, 철마산, 지막곡산, 견지산, 태수산, 열미산, 방아달산을 모두 농군이 차지한 채 불안한 밤이 깊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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