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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앵글에 담은 농촌풍경

2015.11.07(토) 15:54:57도희(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쪽빛 하늘 아래 잎사귀를 떨군 감나무 가지에 매달린 감들이 가을의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요즘 농촌의 가을 길을 걸어 가노라면 여기저기서 풍년의 풍악 소리가 울리는 듯 합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빈 들녘의 쓸쓸함과 가을걷이 막바지에 분주한 농부의 모습들을 여기저기서 보게 됩니다. 여름내 땀 흘린 농부의 수고로움과 더불어 농촌의 가을은 풍요롭고 평화롭기만 합니다. 11월 초입에 가을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맑은 햇살에 터질듯한 선홍빛 구기자가 사람을 유혹합니다. 구기자 알 두어 알 따서 입에 넣으면 달콤한 구기자 향과 함께 가을 사랑 찬가를 부르게 합니다. 촌 아낙들이 터질듯한 구기자 알들을 조심스럽게 따서 바구니에 담습니다. 불로장수의 묘약 구기자는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시면 피부가 윤택해지고 당뇨와 노화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예산은 일교 차이가 심하고 일조량이 많아 사과의 당도가 높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풍부해 사과가 맛있습니다. 요즘은 신품종 개발로 다양한 종류의 사과 맛을 볼 수가 있는데요. 특히 11월 늦가을에 서리맞은 부사는 그 맛이 이를 데 없이 훌륭합니다. 부사는 저장성도 높아 겨우내 보관하여 먹을 수가 있습니다. 사과의 효능으로는 몸속의 노폐물과 과다한 지방축적을 막아주고 항암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요즘 농가에서는 마늘 심기에 한창입니다. 마늘을 한 알씩 쪼개어 거름을 듬뿍 뿌린 밭에 검정비닐을 씌우고 작은 구멍에 마늘 한쪽씩을 심습니다. 해충을 막기 위해 일부의 농가에서는 살충제를 흙에 섞어 뿌리기도 합니다. 검정비닐을 씌우는 이유는 가뭄을 덜 타고 마늘이 실하게 자란다고 합니다. 추워지기 전에 고구마도 얼른 캐고 마늘도 심고 김장도 해야 하는 농촌의 바쁜 계절입니다.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농부의 손에 알곡을 토해낸 들깨가 고운 햇살 아래 말라가고 있습니다. 더러는 들깨를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다음에 방앗간에 가서 들기름을 짜기도 합니다.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잘 마른 서리태콩을 기계에 넣어 죽정이와 알곡을 털어냅니다.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서리태콩으로 콩밥을 해먹거나 콩국수를 만들어 먹는데요. 콩 속에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노화를 예방합니다. 이외에도 항산화제 동맥경화에 좋다고 합니다. 서리태콩은 콩 중에서도 제일 늦게 심어 서리가 내리기 전 늦 가을에 수확합니다. 너무 일찍 심으면 서리태 콩 키만 훌쩍 자라서 튼실한 알곡을 얻기가 힘듭니다. 올해는 서리태콩이 풍년이라고 합니다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넓은 밭에는 지금 무 수확이 한창입니다. 무우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캐서 땅에 묻어야 얼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 수확하는데요. 올해는 무 값이 낮아서 농민들이 한숨이 깊습니다.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무우는 다른 채소에 비해 잘 얼기 때문에 무 서리가 내리기 전에 캐서 일부는 시장에 내다 팔고 일부는 흙을 파서 땅에 저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큰 고무통에 비닐을 넣고 그 속에 무우를 넣고 저장해도 겨우내 먹을수가 있습니다.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시장에 팔기 위해 무우를 차에 싣고 있습니다.

무르익은  농촌의 가을 사진


가을낙엽이 바람에 뒹굴고 머지 않아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지금 농촌은 부지런히 가을걷이하며 월동준비를 합니다. 가을에 수확하는 농산물은 감자, 콩, 생강, 무우, 사과, 감 배추 등이 있습니다. 나이 드신 노인들은 자녀들이 조만간에 김장하러 올 것을 대비하여 배추와 무를 정성껏 돌보고 있습니다. 어느 노인은 벌써 마늘과 돼지 파를 다듬어서 김장준비를 하고 새우를 사다가 보관합니다. 해마다 쇠약해지는 몸으로 그래도 부모가 살아 있을 때 도시에 사는 자녀들 김장을 해준다고 하며 준비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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