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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농가들의 힘으로 이룬 기적… 태안꽃축제, 세계5대 튤립축제 선정

축제 5년 만에 선정… 세계 최고수준의 튤립재배기술 ‘2단 식재법’ 인정

2015.10.29(목) 13:15:43주간태안신문(east334@hanmail.net)

태안꽃축제가 세계5대 튤립축제에 선정됐다. 사진은 한상률 위원장의 기자회견 후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태안꽃축제가 세계5대 튤립축제에 선정됐다. 사진은 한상률 위원장의 기자회견 후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안튤립꽃축제가 세계5대 튤립축제로 선정된 것은 감히 기적이라고 하겠다. 축제를 시작한지 5년 만에 50년 넘은 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황무지에서 맨주먹으로 시작했지만 진입도로도 열악한데 세계5대 튤립축제로 선정된 데는 2단 식재법이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튤립재배기술이 있기에 가능했다.”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브리핑 내내 태안튤립축제가 세계5대 튤립축제에 선정된 것은 화훼농가만의 힘으로 이룬 기적이라고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한상률 위원장은 지난 26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태안꽃축제가 지난 24일 순천만 정원박람회장에 개최된 ‘2015 세계튤립대표자회의’에서 세계5대 튤립축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세계5대 튤립축제는 태안꽃축제를 비롯해 미국 미시간주 홀란의 Tulip Time Festival, 캐나다 오타와의 Canadian Tulip Festival, 일본 혼슈 도야마현의 Tonami Tulip Festival, 인도 북부 카슈미르주의 Srinagar Tulip Festival 등이다. 튤립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와 터키는 이번 선정에서 탈락했다.

진입로, 주차장 등 열악한 기반 시설에도 불구하고 5년밖에 안된 태안꽃축제가 이번에 수십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튤립축제들과 나란히 어깨를 견주며 세계5대튤립축제의 하나로 선정된 것은 태안 튤립축제가 보여준 세계 최고수준의 튤립재배기술과 전시연출기법을 인정받은 결과로 알려졌다.

세계튤립대표자회의(World Tulip Summit & International Garden Tourism Conference)는 2년마다 한번씩 개최되는 튤립과 화훼관광 관련 전문가들의 회의체로 그 권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단체이다.  
 
한편, 세계튤립대표자회의(World Tulip Summit & International Garden Tourism Conference)는 태안 꽃축제 강항식 대표에게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소위 ‘2단 식재법’이라는 독창적인 튤립 재배기술과 전시연출기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하여 튤립화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튤립훈장(The Order of Tulip)을 수여했다.

‘2단 식재법’이란 시루떡을 앉히듯 튤립 구근을 2단으로 심어 시차를 두고 꽃을 피워내는 방식으로 이 방식으로 인해 튤립축제 기간을 종전 2주에서 3주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게 한 위원장의 설명이다.

강항식 대표는 맨 밑에 마른 콩을 깔아서 콩나물을 오랜 동안 먹을 수 있도록 하던 우리나라의 전통 콩나물 재배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재배기법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한상률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기관이 나서 지원해야 선정될 정도로 어려운 일인데, 세계5대 튤립축제에 선정된 것은 우리지역 화훼농가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이뤄냈는데 한마디로 기적이다”라며 “열악한 환경, 일천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의 막강한 경쟁자들은 물론 국내의 고양꽃박람회, 삼성 에버랜드 등을 물리치고 세계5대축제에 선정된 것은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기적과 같다.”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또 “황무지에서 맨주먹으로 시작하여 태풍, 가뭄, 세월호 사태 등 온갖 역경을 이겨낸 꽃축제 팀원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에 하늘이 감동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덧붙여 “중국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려면 마케팅이 중요한데 세계5대 튤립축제로 선정된 것은 마케팅 자료로 아주 유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내년 2016 튤립축제의 부제는 ‘화가들의 정원’으로 정했는데 앤디워홀의 마를린먼로와 모나리자 등 3만평의 화폭에 세계적인 명화를 그려 100만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시도해보지 않은 기법으로 앞으로도 세계 최고, 세계 최초를 지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한상률 위원장은 2017년 국제꽃박람회 유치 계획도 밝혔는데 200만명 관람객 유치를 위해서는 안면도 꽃지공원의 활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안면도꽃박람회장을 활용하지 못하게 해 준다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가고 축제장으로 안 줄 이유가 없다”면서 “적어도 5년 이상 활용할 수 있게 한다면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공원에 조성에 나설 예정이며, 만약에 태안군과 충남도가 허락을 안해준다면 현재 축제장이나 개최시기를 늦추더라도 기업도시에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기업도시내에 13만여평의 세계적 규모의 플라워파크도 구상 중인데 내년도에 첫삽을 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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