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는 유니폼을 함께 차려입은 초등학생들이 댄스를 추고 천막으로 마련된 많은 부스들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까지 각종 체험을 즐기는 인심 넘치는 마당이 펼쳐졌다.

24일 홍주성 일원에서 ‘2015 홍성군 주민복지&자원봉사 박람회’가 열렸다.

올해로 8번째 열린 주민복지&자원봉사 박람회는 홍성군이 주최하고 홍성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홍성군 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군내 56개 기관？단체가 참가해 주민복지와 자원봉사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홍보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박람회에서는 주민서비스관과 자원봉사관으로 구성된 91개의 홍보 및 체험부스를 운영해 공공과 민간 사회복지시설과 단체의 홍보관 운영, 이？미용, 발 마사지, 수지침 등 자원봉사 시연을 통해 지역 내 복지 및 자원봉사 현황을 군민들과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프리마켓(4개 단체 참여) 바자회를 통해 의류, 생활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했다.

박람회 시작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재능 나눔 시연으로 개막을 알리고 11시부터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아이 둘을 데리고 박람회에 나온 김현숙 씨는 “이렇게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좋은 일을 하는지 몰랐었어요.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체험도 시켜주고 넘치는 인심을 보여줄 기회가 되어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박람회가 진행된 홍성지역의 복지 수준은 이미 전국적으로 소문나 있다.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지역사회복지계획 시행 결과 평가에서 최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지자체의 복지 실천력을 향상하고 복지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지역사회복지계획 시행에 대한 서면 및 현장 평가를 통해 진행했다.

군은 ▲자원봉사 활성화 사업 ▲저소득층 긴급지원 ▲노인돌봄서비스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활성화 ▲우리마을 주치의제 등 다양한 지역복지사업을 수행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군은 복지와 보건의 연계를 통한 주민들에게 의료, 문화 등 행복과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업들을 발굴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일사천리 생활복지 기동반 운영으로 저소득계층 일상생활에서 오는 불편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의남 주민복지과장은 “지역주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이고 지역특성을 반영한 사회보장사업 추진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해 복지홍성 건설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평가로 우수 지자체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함께 포상금 3000만원을 지급받게 됐다.

이처럼 홍성지역 자원봉사가 이름을 날린 데에는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자원봉사 거점센터가 설립된 영향이 크다.

올해 3월부터 자원봉사거점센터는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자원봉사 수요처와 공급처 연계, 1365자원봉사포털시스템 관리 등 누구나 쉽게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학생자원 활성화를 위해 고등학교 소재 읍·면과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른 도청 소재지역 5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부읍·면장가 거점센터장으로 위촉됐다. 이어서 전문 상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지역사회 밀착형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고 지역의 욕구 및 문제를 공유하고 자체적인 해결 능력을 강화했다.

또 11개 읍·면에 지역 실정에 밝은 새마을부녀회장, 적십자회장, 이장상록회장을 중심으로 2명의 명예코디를 우선 지정해 읍·면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자원봉사 내용을 코디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밖에 지역학교 학생들과 연계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말벗 활동, 지역내 수요처 요구에 따른 재능봉사자 배치, 깨끗한 환경 만들기, 경로당 청소, 생활환경 정화 등 주역주민, 유관기관 및 단체 등 공동참여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거점센터 공동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자원봉사거점센터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소외계층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밀착형 자원봉사센터 운영으로 자원봉사 활성화 및 지역에 맞는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