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상규)가 우호협력도시인 몽골 아르항가이도를 방문, 몽골의 농업여건을 분석하면서 선진농업기술을 전하고 왔다.
기술센터는 강상규 소장과 농촌지도사 6명으로 농업교류협력단을 구성했으며,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5박 7일 동안 아르항가이도청과 농업종합학교를 방문했다. 또 2012년 청양을 방문해 3개월간의 농업연수를 마치고 몽골로 귀국해 딸기·감자·무를 재배하고 있는 터머르다와 농가 등을 방문해 농업기술 교육도 실시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농업교류협력단은 기후·농기계·농자재 등 농업제반여건이 열악해 과채류 생산을 희망하지만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몽골의 농업인에게 감자·딸기·과채류 등 농업기술을 교육했다. 또 아르항가이도에 청양공원 조성을 위한 코스모스, 맨드라미, 꽃양귀비 등 3종의 화훼종자, 배추·무·시금치 등 26종의 과채류 종자, 벼 재배기술 등 13종의 농업기술 동영상도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아르항가이도는 반건조 한대지역으로 작물재배기간이 약 4개월(6월~9월)로 짧고, 저온과 적은 강수량 등으로 작물의 생육기간이 짧아 전반적으로 채소 생산에 불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육류 위주의 식생활에서 탈피하기 위해 과채류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아르항가이도 종합직업학교(MCVT) 등에서 목축·과채 등 2개과의 농업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등 과채류 재배의지가 강하다.
또 아르항가이도 종합직업학교 농업담당 교사들은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시설하우스(5동) 과채류 생산법 등 실습 위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기술수준이 낮고 관련자료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양군의 도움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특히 “터머르다와 농가와 같은 농업연수의 기회도 더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농업교류협력단은 아르항가이도 시설재배포장을 방문해 온도 및 습도관리 병해충 방제, 추비관리 등도 교육했다. 기후 및 재배기술 수준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르항가이도 자연보호센터 관계자에게 묘목육묘시기, 육묘상 병해충방제, 수분관리 등 육묘의 전반적인 관리기술도 교육 및 실습을 통해 알려줬다.
강상규 소장은 “아르항가이도 농업발전을 위해 비료, 작물보호제, 농기구 등 농업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책 등 농업의 정책화, 제도화가 필요한 것 같다”며 “아르항가이도에 농업 전담부서 신설을 건의했다. 지속적인 농업기술교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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