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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인데 쌀값은 ‘나락’

농민단체, 밥쌀 수입중단 등 대책촉구

2015.10.12(월) 13:59:46무한정보신문(yes@yesm.kr)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본부 임원들이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쌀값폭락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열고 있다. ⓒ 전농충남도연맹

▲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본부 임원들이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쌀값폭락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열고 있다. ⓒ 전농충남도연맹


황금들녘엔 소담스런 벼이삭이 하루가 다르게 고개를 숙여 풍년농사를 예고하는데 쌀값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17만원대를 유지하던 80㎏ 1가마가 최근 1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9월 초 쌀값은 5만원(조곡 40㎏ 1포대)대로 전년동기 6만2000원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떨어졌다. 이에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 위기에 처해 근심만 깊어지고 있다.

전국의 농민단체들은 잇따라 기자회견과 집회를 예고하며 정부에 공공비축미 매입확대와 대북쌀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본부는 지난 5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명진 전농충남도연맹 의장은 “2005년 추곡수매제 폐지 후 쌀소득보전직불제가 시행되며 쌀생산농민들은 15년 전인 2000년도의 소득수준에 머물고 있다. 만약 직장인들의 월급이 15년 전 보다 적다면 어떻겠냐. 우리 농민들은 지난 20년 동안 개방농정에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면서도 고향을 지키고 민족의 주식인 식량주권을 지키며 버텨왔다. 더 이상 농업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마라”고 호소했다.

또 “정부는 매년 41만톤의 쌀을 수입하면서 우리쌀은 36만톤을 매입한다는 게 말이 돼냐”며 공공비축미 매입물량 증대를 요구했다.

이어 대정부 요구사항으로 밥쌀용 쌀 수입으로 인해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며 정부가 약속대로 밥쌀용 쌀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저가수입쌀 40만8700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고 공공비축미 매입량 100만톤 확대와 대북쌀 40만톤 지원으로 남북교류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대농협 요구사항으로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에 벼매입자금을 2배 이상 증액지원할 것과 벼수매우선지급금을 작년 확정가격으로 지급하고 자체매입벼 수분률을 16%로 통일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를 향해서는 지자체, 농협, 농민단체가 참여한 쌀값폭락대책기구 구성과 생산비 보장을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천명했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도 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쌀 수확기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009년 이후 최대의 풍년이 예상되고 있고 햅쌀의 시장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등 쌀시장의 대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정부는 조속한 쌀시장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예고된 수급불균형은 최적의 기상조건과 수급조절대책 부재가 원인으로 농업인에게 책임을 전가해선 안된다.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라”고 요구한 뒤 농업인들의 요구가 묵살될 경우 전국적인 규탄대회와 대규모 농민집회가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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