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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즐겨 부르다보니 인생이 행복해요

<문화를 꽃피우자> 전국에 우리 소리를 퍼뜨리는 열정적인 국악인들

2015.10.12(월) 11:01:04관리자(kissqwerty1@naver.com)

왼쪽부터 원기준, 정관순 부부

▲ 왼쪽부터 원기준, 정관순 부부


내포문화권을 중심으로 유난히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악경연대회가 열리면 참가자들이 몰리고 여기저기에서 관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특히 서산지역에서는 실력 있는 국악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이 때문에 좋은 국악인들에게서 배운 제자들의 국악 실력도 출중해서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있었다.

‘제4회 닻개 우리소리 전국 국악 경연대회’가 지난 4일 서산문화원에서 열려 참가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대회는 ‘제8회 닻개백제내포축제’ 프로그램 일환으로 (사)선소리산타령보존회 충남지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경연대회는 명창부, 일반부, 신인부, 단체부로 나눠 진행돼 천정애 씨가 명창부 대상(국회의장)을 수상했으며 김계환씨가 일반부 대상(충남도지사), 정관순씨가 신인부 대상(서산시장), 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이 단체부 대상(서산시장)의 영예를 안았다.

참가자들은 서울 경기 지역을 비롯해 충주, 경북 청도 등 전국에서 45개 팀 100여명 이상의 출전자가 참여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이 경연대회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으로 7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신인부 대상을 수상한 정관순 씨가 출연했을 때 큰 호응을 받았다. 정 국악인은 경기민요에 입문한지 15년째인데 ‘노랫가락, 청춘가’ 두 곡을 불러 수준급의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8일 홍성 용봉산 김옥동윌빙찻집에서 만난 정 국악인은 평소에도 요양원이나 동네 행사장에서 무대에 올라 재능기부 봉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원에 나선 남편 원기준 씨는 홍성에서 행복나눔자원봉사단 단장을 4년째 수행하면서 그들 부부가 가진 재능을 아낌없이 이웃에 나눠주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정 국악인은 “아직까지 많은 걸 배워야하는 저에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남편과 함께 열심히 봉사하다보니 이런 좋은 일도 생기는가봅니다. 특히, 남편이 가야금까지 사주면서 후원해줘서 더욱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처럼 서산지역에서 국악의 향기가 피어오르는 이유는 각 지역별로 실력 있는 국악인들이 후진을 양성하고 인재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해미면 우리소리민요(강사 이정례)팀의 경우도 실력 있는 국악인의 지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 동네 장슨근 어르신과 장석인 어르신이 '제 3회 예산군 전국 민요 경창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15일 (사)한국전통민요협회 예산군지부가 주최하는 '제3회 예산군 전국 민요 경창대회'에 참가한 우리소리민요팀은 이정례 민요 강사의 지도를 받은 어르신 5명이 참가해 이 중 2명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대해 이정례 민요 강사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이 오늘 대회를 통해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며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어르신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르신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신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우리소리민요팀의 실력은 인증 받은 지 오래다. 우리소리민요팀은 25명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팀으로 7년 동안 자치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며, 각종 대회에서 개인전 금상·은상, 단체전 금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부여문화원에서 열린 '제 1회 부여 백제 전국 국악 경연대회'에서 해미면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이승용) 우리소리민요팀(강사 이정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또 요양원등에서 오랫동안 연 5회 무료로 소리 봉사를 해오고 있어서 칭찬이 자자하다. 연습하는 장면을 보려고 지난 7일 한울타리복지관을 찾았을 때 이들과 함께 어르신들이 민요를 함께 따라 부르기도 하고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곳에 요양원이 생기면서부터 10여 년 동안 매달 2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공연을 해오고 있다. 우리소리민요팀이 함께 해 어르신들이 더욱 좋아하신다.”고 말했었다.

열심히 민요를 배우고 있던 한 어르신은 “강사가 오랫동안 이곳에서 봉사하며 우리를 즐겁게 해주신 분이다. 너무 고마운 분이다.”고 칭찬했다.

이곳 직원들도 이정례 강사가 이끌고 있는 우리소리민요팀의 한결같은 봉사에 감동하고 있었다.
 

사진 오른쪽이

▲ 사진 오른쪽이 신인부문 대상을 차지한 정관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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